산업사회 ‘만들어진 여성성 ’꼬집어

 

베티 프리단이 쓴 ‘여성의 신비’의 1963년 초판본 표지(왼쪽)와 지난해 새로 출간된 한국판 표지.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베티 프리단이 쓴 ‘여성의 신비’의 1963년 초판본 표지(왼쪽)와 지난해 새로 출간된 한국판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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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페미니즘 역사상 기념비적 저작물로 평가받는 베티 프리단의 ‘여성의 신비’가 출간된 지 45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가족학자인 스테판 콘츠가 ‘여성의 신비’의 영향을 분석한 기고문이 영국 ‘가디언’지 인터넷판에 발표돼 화제를 모았다.

심리학 전공자이며 전미여성기구(NOW)의 공동 창립자이자 초대 회장인 베티 프리단의 ‘여성의 신비’는 산업사회에서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만들어진 여성성’을 꼬집은 베스트 셀러다.

콘츠는 기고문에서 “보수주의자들은 ‘여성의 신비’와 그로 인해 촉발된 페미니즘 때문에 여성들이 가정을 버리고 일터로 향해 가정과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하지만 이 책은 여성들을 직장으로 향하게 한 ‘원흉’이 아니었다”고 일축하며 글을 시작한다.

그는 “오히려 이 책은 당시 직장생활을 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책이 출간된 해인 1963년 무렵, 직장여성들은 자신의 일을 ‘잠시 하다 중단할 것’ 이상으로 보았고 가정주부 역할만 강요되던 전통적 여성상에 저항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

콘츠는 책 출간 이후 45년이 지난 지금, 위기에 처한 가정을 살리는 길은 과거처럼 여성이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여성이 경제활동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여성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기 어려운 일본,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에서는 결혼이 늦고 출산율이 낮은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을 적극 뒷받침하는 북유럽에서는 비혼 여성 자녀들이 가족과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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