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미혼모자 생활시설 ‘애란원’을 가다
[현장] 미혼모자 생활시설 ‘애란원’을 가다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8.22 11:34
  • 수정 2008-08-22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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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미혼모자지원센터 운영 통해 지원 확대
‘사랑을 심는 곳’이라는 뜻의 애란원은 이화여대 후문에 위치한 미혼모자 생활시설이다.

애란원은 보호시설 이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상담뿐만 아니라 컴퓨터, 양육 등에 관한 교육과 퇴소 후의 자립지원까지 돕고 있다. 1960년 설립 이후 1973년부터 미혼모 보호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미혼모자 40여명이 지내고 있다.

양육 미혼모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애란원에서 진행 중인 ‘미혼 양육모자 자립지원사업 해피맘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년간 해피맘(www.singlemom.or.kr)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운영되어 온 미혼모자지원센터가 오는 11월부터 오프라인센터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한상순 애란원 원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어렵게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미혼모자 자립을 돕기 위한 센터가 11월 오프라인센터로 운영됨에 따라 정책개발, 미혼모 복지 향상을 위한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미혼모자 자립지원시설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여성가족부 공동협력사업으로 진행되어온 이 사업에는 현재 159명의 엄마회원들이 활동하면서 23회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40개 정도의 가정이 경제적 지원을 받았고 500여 명의 미혼부모들이 상담받았다.

이 같은 활동은 미국인 안과의사 리처드 보아스(59)씨의 후원이 큰 힘이 됐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설립자 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보아스씨는 2006년 처음 방한 시 한국 미혼모들의 어려운 실정을 알게 되면서 아시아 국가의 미혼모를 지원하는 재단 ‘Give 2 Asia’의 설립을 돕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포럼에 토론자로도 참석한 보아스씨는 “한국인 아기를 셋째 딸로 입양해 키우면서 느끼지만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난다면, 미혼모 자녀 양육문제는 나라마다 해법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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