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문화를 만드는 청소년 문화공동체 ‘품’의 청년문화기획단
대안문화를 만드는 청소년 문화공동체 ‘품’의 청년문화기획단
  •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8.22 11:15
  • 수정 2008-08-2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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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문화 만들어가요"
강북구를 청소년 문화 중심지로 바꿔
"공부 외에도 다양한 길 열어주세요"

 

김현중군이 운영하는 카페 ‘페페’에 모인 세 개와 개밥그릇. 왼쪽부터 송성호, 김준혁, 정운호, 김현중, 서인석 군, 앞줄 송한솔양.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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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즐길 문화가 없는 시대라고 말한다. 입시에 시달리며 변변한 여가시간조차 가지지 못하고, 어쩌다 여유가 생겨도 컴퓨터나 TV 말고는 오락거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 현재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다.

청소년 문화공동체 ‘품’에서 만난 청소년들도 그랬다. 재미를 찾아 어슬렁거리던 자신들의 모습이 “마치 ‘개’와 같았다”고 말하는 6명의 청소년이 ‘개처럼’ 앞뒤 안 가리고 무식하게 젊음을 불사르기 위해 뭉쳤다. 모임의 이름조차 독특하다. 세 마리 개를 뜻한다는 ‘세 개’의 김준혁·서인석·송성호 군과 ‘개밥그릇’이란 이름으로 뭉친 김현중·정운호 군 등 18세 동갑내기 5명, 그리고 자신을 ‘강아지’라고 부르며 이들의 활동을 돕는 홍일점 멤버 송한솔(16)양이 그 주인공들이다.

학교에 다니면서 ‘품’에서 활동 중인 ‘세 개’의 멤버들은 강북 청소년 문화 축제 ‘추락’을 기획했고 김현중, 정운호군은 학교를 그만둔 뒤 각각 ‘페페’ 라는 대안문화 카페를 차리고, 핸드페인팅을 배우며 옷 장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이런 일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이며 꿈꾸는 대안문화는 어떤 것일까. 지난 18일 현중군이 운영하는 카페 ‘페페’에서 당돌한 6명의 청소년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자 바로 공격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우리가 청소년 문화 자체를 어떻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 문화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건데 ‘대안문화’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어른들 위주의 생각이 아닌가”라고.

“어떤 거창한 문화를 만들겠다고 뭉친 것이 아니에요. 재미있는 것을 좇다보니 우리의 문화를 만들게 되었어요.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그러나 ‘재미’라는 단순한 이유에서 시작한 이들 청소년 문화기획단의 활동은 ‘품’이 위치한 서울 강북구를 청소년 문화의 중심지로 바꿔 놓았다. 지난해부터 ‘문화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매달 열리는 청소년 문화행사가 바로 이들의 작품이다.

그 흔한 지하철 문화마당 하나 없는 수유역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더위에 지친 재래시장 상인들을 북돋우기 위해 아이스티 서비스와 시장홍보 UCC 상영을 해주는 등 따분한 동네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그 외에도 ‘세 개와 개밥그릇’ 일원들은 청소년 문화 공동체 ‘품’과 함께 지난 3년 동안 연극, 밴드공연, 사물놀이, 핸드 페인팅, 마술 등 수십 차례의 문화공연을 꾸려왔다. 

이들의 활동은 현중군이 운영하는 ‘페페’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다양한 청소년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학교와 책상을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이곳저곳을 관찰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쏟아져요. 이렇게 나온 아이디어를 몸으로 움직이면서 직접 공연으로 만들어 보는 겁니다.”(김현중)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축제 기획 노하우를 담은 책 ‘핫도그’도 펴냈다. 이들이 ‘핫도그’에서 공개한 축제기획 노하우 중 하나는 책임감 있는 활동을 위해 발대식을 열라는 것. 이를 통해 부모님에게도 제대로 된 활동을 하고 있음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그렇지만 학교보다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은 종종 공부는 안 하고 놀러 다니는 ‘동네 부랑아’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우리의 공연을 즐거워하고 기특해 하는 어른들도 있지만 학생이 공부나 해라는 식의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어른들도 많았어요. 청소년이라 안 된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어른들과 똑같은 사람의 시선에서 우리를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서인석)

사람들의 이런 시선은 공부 이외에 다른 활동을 주체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경로 자체를 차단해 놓는 어른들 때문이라고 이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많은 어른들은 놀이문화행사에 우리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차단해 놓고, PC방, 노래방 가는 것 이외에는 놀 줄 아는 것이 없다고 우리를 비난합니다. 어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만들어 줘야 우리가 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전에 공부 말고도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길을 좀 열어 주셨으면 좋겠어요.”(김준혁)

이들의 활동은 문화축제를 기획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의 활동을 밑거름 삼아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세 개’의 멤버들은 “앞으로는 ‘품’에서 나와 독자적인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작품 창작이든 공연기획이든 자신들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김현중군은 “내가 차린 카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페페를 통해 같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그리고 핸드프린팅을 배우고 있는 정운호군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티셔츠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강북구청 앞에서 구청직원들을 위한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있는 품의 청소년들.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강북구청 앞에서 구청직원들을 위한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있는 품의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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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공동체 ‘품’은



1992년에 설립된 ‘품’(대표 심한기)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스스로의 삶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고, 그러한 가능성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 문화운동 단체다. ‘지역청소년 문화축제’ ‘한국-네팔 문화교류사업’ ‘청소년관련단체 실무자교육’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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