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어퍼컷
세상을 향해 어퍼컷
  •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8.22 10:34
  • 수정 2008-08-2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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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영웅들의 세상을 향한 통쾌한 한방!
인권 위해 투쟁한 38명의 활약상 담아
청소년들의 삽화로 인권문제 친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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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상으로 묘사되는 광고 속 여성의 모습을 보고 불쾌감을 느꼈다든지, 병원 치료를 받았던 기록이 내 동의 없이 발송돼 주변인들에게 노출되었다든지, 출산휴가를 3개월 쓰고 6개월의 추가 수련을 받아야 했다든지….

일상을 살다보면 손해보고 억울한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때마다 세상을 향해 시원하게 어퍼컷 한 방 날리고 싶은 마음이 벅차오르지만 ‘세상이 다 그렇지 뭐. 내 힘으로 뭘 어떻게 바꾸겠어’라는 학습화된 무기력이 우리를 가로막는다.

‘에이, 설마 바뀌겠어’라며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침해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젊은 그대, 권리 위에 낮잠 자지 마라’고 호되게 다그치는 책이 발간됐다.

‘세상을 향해 어퍼컷’은 답답하고 억울한 세상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린 38명의 인권지킴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문사 사회부 기자를 거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현장감 있게 인권지킴이들의 활약상을 전한다. 특히 하자센터 미술팀의 청소년들이 그린 개성 넘치는 삽화들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권문제에 친숙하게 다가가게 해준다.

 

정신병원의 인권유린을 폭로한 김현아(가명)씨의 사례를 그린  삽화.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cialis manufacturer coupon site cialis online coupon
정신병원의 인권유린을 폭로한 김현아(가명)씨의 사례를 그린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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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티 제공
“비학생 청소년 친구와 버스를 탄 박군. 자신은 청소년 요금을 냈지만 친구는 학생증이 없다는 이유로 일반요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청소년은 무조건 학생이어야 한다는 사고에 기반 한 교통요금이 엄연한 차별이라고 여기고 박군은 비학생 차별 청소년 차별 진정을 냈다. 이후 비학생 청소년에게 청소년증이 발급되고 비학생들도 청소년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비학생 청소년 차별 진정 제출한 박호인 군)

“우연히 보게 된 공공기관 우유 광고. ‘하얀 우유의 힘, 남자는 강하게, 여자는 날씬하게’라는 문구와 함께 근육질의 남성과 S라인의 여성이 배경이 되고 있었다. 성의 상품화와 함께 남성은 강해야 하고 여성은 예뻐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는 광고라 여겨 인권침해 진정을 냈고, 두 달 뒤 문제의 광고 카피는 바뀌었다.”(성차별 우유 CF 개선 진정인 봉현숙씨)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박호인군이나 봉현숙씨처럼 거창한 영웅은 아니다.

장애인 용 답안지를 제공받지 못해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없었던 장애인,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해고당한 은행원, 군대에서 농약 살포를 하다 림프종에 걸린 군인 등. 사회적 소수자로서 주먹 하나 제대로 불끈 쥐지 못할 것 같은 이들이 불합리한 세상을 향해 날리는 직격탄은 읽는 이의 가슴을 통쾌하게 뚫어준다.

나아가 어려운 조건에서도 “당장의 나보다 미래의 누군가를 위해” 작은 권리 찾기에 나선 이들의 모습은 헤비급 챔피언처럼 느껴졌던 일상의 모순에 어퍼컷을 날릴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육성철 지음/ 하자센터 T0T 그림/ 샨티/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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