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따라 사투리 교육 … 이민자 한국어 교사 활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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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사하는 표준어는 태반을 못 알아듣지만 그 지역 방언을 구사하는 선생님의 말은 거의 알아듣더라고요.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표준어 교육만을 고집하기보다 지역의 사투리를 가르쳐 주는 것이 더 실용적일 수도 있습니다.”

결혼이민자 여성들을 위해서는 기존의 외국인 대상의 한국어 교육과 다른 특화된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국제한국어교육학회가 주최한 제18차 국제학술대회에서 김선정 계명대 한국문화정보학과 교수는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결혼 이민자 한국어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맞춤형 한국어 교육의 방향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일반적인 언어는 몰라도 농기구, 농약 등 실생활과 관련된 언어는 잘 알고 있고, 한 번 잘못 습득된 언어표현은 교정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 기초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결혼이민자에 대한 한국어 교육 연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등재된 한국어 교육 학술지인 ‘한국어 교육’과 ‘이중언어학’에 발표된 결혼이민자 여성 교육 관련 논문은 각각 1편에 불과하고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 종합검색(Kiss)으로 찾을 수 있는 학위논문도 석사논문 18편, 박사논문 2편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결혼이민자 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은 학문을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여타의 한국어 교육과는 교사, 교재, 교수법 등 모든 것이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재 개발이다.

가령 ‘비행기가 빨라요’라는 문장에서 동사 원형인 ‘빠르다’를 몰라도 사전에서 ‘빨라요’를 찾아 볼 수 있도록 어미의 활용 형태대로 찾아볼 수 있는 사전을 제작하는 것이 그 예다.

또한 김 교수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을 한국어 교사로 활용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그는 “한국어 수준이 높은 결혼이민자 여성을 교사로 쓸 경우 한국어교육뿐 아니라 결혼이민자 가족의 정착과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교원 양성 단계의 차별화, 자녀와 원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교육교재 개발, 다문화적 시각에서 교육 내용 구성 등을 이주여성 대상 한국어 교육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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