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여성 4명 중 3명의 평균임금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노동자회(대표 최상림)가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빈곤 여성 845명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74%가 100만원 미만의 저임금 노동자로 조사됐다. 이혼이나 사별, 배우자의 실직 등으로 홀로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 가장도 50.5%로 절반을 차지했다.

주된 상담 내용은 일자리 문제였다. 10명 중 7명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상담실을 찾았다. 이들은 구직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기능부족(32.4%)을 꼽았다. 실제로 빈곤 여성의 92.4%가 직업훈련 경험이 전무했고, 67.3%는 운전면허 등 자격증이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임윤옥 여성노동자회 정책실장은 “빈곤 여성의 대다수가 여성 가장임을 고려할 때 빈곤 여성을 위한 고용정책 수립과 함께 양육지원, 아동복지 확충 등 보다 세심한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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