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만족도 높게 나와
행안부도 공무원에 다문화교육 실시

여성부(장관 변도윤)가 지난 7월 국제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남성 134명을 대상으로 ‘국제결혼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시범실시한 결과, 교육만족도가 5점 만점에 4.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충북, 경북, 경기, 광주·전남 등 4개 지역에서 1박 2일(10시간)간 진행된 이번 시범교육은 남성 배우자에게 아내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양성평등 의식 함양으로 가족폭력 예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생들은 40대가 33.6%로 가장 많았고, 20대도 20.8%로 적지 않았다. 직업별로 농어업 종사자가 24.6%로 비중이 높았으나 회사원(15.6%)이나 기술직(9%), 공무원(5.7%)도 이에 못지않아 국제결혼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냈다. 석·박사 등 고학력자나 국제사업가도 포함됐다.

경기지역에서 시범교육을 담당한 김범수 평택대 교수(사회복지대학원장·다문화가족센터 소장)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중소도시 사무직 종사자나 기술직 남성들의 참여가 많았던 점을 볼 때 이제 우리사회에서 국제결혼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부는 이번 시범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보완한 후 오는 10월부터 16개 시·도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정장식)도 지난 14일 공무원 40여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관련 특별 교육과정을 실시했다.

교육원은 향후 정기적인 교육과정 신설을 검토해 다문화 사회 대비를 위한 공무원들의 지속적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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