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 아프가니스탄 역할 강화 의미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에 최초의 아프가니스탄 출신 여성위원이 선출됐다.

주인공은 조흐라 라세크(Zohra Rasekh). 내년 1월부터 4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조흐라 라세크의 유엔 CEDAW 진출은 그동안 아프가니스탄의 영원한 과제였던 국제무대에서의 역할 강화를 의미한다.

자히르 타닌 유엔 아프간 대사는 이번 선출을 환영하며 “아프간 출신 후보의 당선은 아프가니스탄의 개선을 위한 유엔 가입국들의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전쟁으로 황폐화된 국가 재건에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흐라 라세크는 1979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태어나 옛 소련의 침공 후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했다.

1996년 여행 중 파키스탄 난민캠프와 카불 시내 아프간 여성들의 인권 실태를 목격, 이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내고 미국 의회에서 증언하는 등 국제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 아프가니스탄 외무부에서 인권 및 여성의 국제업무를 담당하며 아프간 정부와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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