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결렬
다시 위기에 선 여성위원회
국회 원구성 결렬
다시 위기에 선 여성위원회
  •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8.08 14:57
  • 수정 2008-08-08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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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7월31일 여성위 존치로 원구성에 합의
제3의 원내 교섭단체 등장에 다시 표류상태

 

여성단체들은 지난 7월 28일과 31일 한나라당 홍준표(왼쪽), 민주당 원혜영(오른쪽)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국회 여성위 존치를 촉구했다.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여성단체들은 지난 7월 28일과 31일 한나라당 홍준표(왼쪽), 민주당 원혜영(오른쪽)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국회 여성위 존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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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권지희 기자
해결 국면을 보이던 국회 여성위원회 존치 문제가 다시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양당 원내대표 협상을 통해 여성위를 그대로 두기로 합의했으나, 제3의 원내 교섭단체가 새로 등장하면서 상임위원장을 다시 배분하는 것은 물론 상임위 숫자까지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7월 31일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여성위를 그대로 존치시켜 총 18개의 상임위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앞서 7월 22일 여야 비공개 회동에서 여성위를 보건복지가족위나 환경노동위에 통합시키는 방안이 제기됐으나,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이 25일 여성위 존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여성계도 7월 29일과 31일 홍준표·원혜영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존치 입장을 전달하면서 18대 국회에서도 여성위를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시 양당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한나라당이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통외통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보건복지가족위, 국토해양위, 정보위, 예결특위, 윤리특위 등 12개를 맡고, 민주당은 법제사법위, 교육과학기술위, 농림수산식품위, 지식경제위, 환경노동위, 여성위 등 6개를 맡기로 결정했다. 여성위원장에는 신낙균, 추미애 의원이 유력후보로 거론됐다.

비록 이날 청와대가 여야 협상안에 거부의사를 밝혀 원구성은 결렬됐지만 여성위 존치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4일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새 원내 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원구성 협상에 변수가 생겼다. 상임위원장 2석을 내주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한나라당 측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1석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양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민주당 측은 “상임위 숫자 변경을 포함해 전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다시 원점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월 28일, 31일 여성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겸임위인 여성위 존치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17대 국회만 보더라도 다른 상임위가 50~60건의 법안을 통과시킬 때 여성위는 단 3건에 그쳤다”며 “여성위 존치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적으로 둔다고 해서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 입장은 여성위원회를 존치시키는 것이며 폐지 논란은 민주당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입법안 숫자도 적고 국회 내 영향력도 작아 의견을 제안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여성부까지 작아진 마당에 여성위를 겸임위로 두면 17대 때보다 역할이 더 축소될 수 있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원 대표는 이어 “내용적으로 보면 보건복지가족위와 통합하는 것이 맞지만 그러면 여성 사안이 묻힐 가능성이 높다”며 “환경노동위와 통합해 ‘여성환경노동위’로 재구성하는 방법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희 민주당 여성위원장을 비롯해 이연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오유석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권익향상과 양성평등의 확대라는 기본 방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원구성 문제에 대해 여성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기대감을 줬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15일을 국회 원구성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12일쯤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를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선진창조모임에 정무위원장이나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민주당은 여성위원장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난항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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