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여성위 여성·통일단체 활동가 204명 설문
여성 전문가 육성·정책 결정직에 여성할당 도입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성들의 기여도는 높지만 실제 참여 정도는 저조하다는 자체 진단이 나왔다.

민화협 여성위원회(공동위원장 이문숙·최영선)는 지난 7월 25일 ‘한반도 평화와 여성의 참여’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여성·통일단체 여성 활동가 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1.1%(120명)가 통일운동 분야에 여성들의 기여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의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 여성 간의 이해와 협력을 높였고, 다양한 계층으로 만남의 폭이 확대됐으며, 통일 분야에서 여성의 정치력이 과거에 비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응답자의 53.7%(108명)는 “여전히 여성들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답했다. 통일분야 자체가 남성 중심적으로 짜여 있어 여성들의 참여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남북 여성끼리 개최한 공동행사나 교류협력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도 72.5%(148명)에 달했다.

여성 활동가들은 통일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과제로 ▲통일관련 여성 전문인력 육성(27.9%) ▲통일정책 결정단위에 여성 할당제 적용(20.9%) ▲여성단체 통일사업에 정부의 재정지원(19.2%) ▲여성통일정책 전담부서 설치(17.8%) 등을 꼽았다.

‘통일분야에 여성들의 적극적 참여가 왜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7.4%(116명)가 ‘여성의 관점이 반영된 통일과정과 통일사회를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여성의 관점이 반영된 통일사업의 내용은 ‘사회 불평등 및 양성평등 관점의 통일사업’(30%)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여성 통일운동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여성 관점의 통일정책 및 통일방안 개발(22.7%) ▲남북 사회와 여성의 현실 바로 알기(18.6%) ▲북측 여성과 어린이 지원 사업(14.5%) ▲남북여성대회 등 남북 여성교류 사업(12%) ▲여성들의 통일문제 인식차 극복을 위한 사업(8.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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