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동체 나다’, 만화로 철학 공부
인디고서원, 전세계 6대륙 인문학자 초청등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인문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어렵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문학이 만화, 영화, 게임, 북페어,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소년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올 여름, 인문학과 한결 친숙해질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2005년부터 청소년 인문학 특강을 진행해온 ‘교육 공동체 나다’에서는 11일부터 22일까지 인문학 강의를 연다.

철학(초등), 역사(중등), 페미니즘(중등), 인문학 입문(중고등), 인권(중고등), 게임이론(고등) 등 6개의 강좌로 이루어진 인문학 특강은 초등 8회와 중고등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철학강좌 ‘생각하는 자람이’는 ‘고래가 그랬어’에서 제작한 만화책으로 딱딱한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또 ‘페미니즘을 둘러싼 논쟁들’ ‘영화로 읽는 역사’ ‘게임전략으로 풀어보는 촛불집회’ 등은 토론,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문학 세계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좌 후원금은 초등생은 8만원, 그 외는 5만원이며, 후원이 어려운 청소년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문의 02-335-0148, nada.jinbo.net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이 주최하는 ‘2008 인디고 유스 북페어’는 박람회 형식의 인문학 축제.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등에서 열린다.

인디고 서원의 청소년들이 직접 찾아낸 전 세계 6대륙의 6개국 인문학자, 작가, 출판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청소년들과 함께 다채로운 인문학 강연과 시낭송, 전시회,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지만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행사 주제와 관련된 책을 사전에 읽어야 입장할 수 있다. 문의 051-628-2897, www.indigoyouthbookfair.net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는 제2기 청소년 ‘케포이필리아’를 모집한다.  케포이필리아는 공부와 우정과 밥의 향연을 뜻하는 용어로 독서와 토론, 글쓰기를 통해 지식과 공동체 윤리를 함께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생각하는 삶에 대하여’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강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삶의 해석과 삶의 변혁’이라는 주제로 질 들뢰즈, 스피노자, 니체, 카를 마르크스 등의 저서를 함께 공부할 예정이다.

강의는 9월 7일부터 12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15만원이다. 문의 02-378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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