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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감독 나디아 코너스, 레일라 코너스 피터슨의 ‘11번째 시간’(The 11th Hour)은 병든 지구 상황을 고발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연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까지를 제시하는 환경 다큐멘터리다. 50여 명의 세계적 석학들로부터 전문 지식과 충고를 듣고 있노라면, 지구를 되살려야 한다는 커다란 의제는 물론, 나의 생존 자체에까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는 게 ‘11번째 시간’의 장점이다.

‘11번째 시간’에 참여한 석학은 전방위적이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국제그린크로스재단을 설립한 전 러시아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2004년 노벨상 수상자인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를 비롯해 원주민 지도자, 과학전문 기자, 생물학자, 지질학자, 세균학자, 해양연구가, 생태도시 건축가, 산림학자는 물론 인권운동가, 심리학자, 종교 지도자, 심지어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까지, 지구 환경과 인간 삶에 관해 말할 수 있는 이들은 모두 참여했다.

관련 영상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전문가의 인터뷰가 주된 내용이다 보니 재미없는 학술 다큐멘터리가 아닐까 염려할 수 있겠다. 그러나 ‘11번째 시간’은 지구환경이라는 큰 의제가 지금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성찰하므로 완전 몰두해 볼 수 있다. 이런 친근감에는 제작, 내레이션, 집필에 참여한 영화배우 리어나르도 디캐프리오의 공이 크다. 환경문제에 관심 많다는 이 기특한 할리우드 청년 스타는 챕터를 나누는 역할을 하며 의제를 던진다.  ‘11번째 시간’을 보고 환경에 관심이 생겼다면 웹사이트 ‘11thhouraction.com’을 방문해 달라고 한다.   

‘11번째 시간’은 노트에 받아 적어도 모자라고 미안할 만큼 전문 지식과 성찰이 넘쳐난다. 궁극적으로 한 말씀을 꼽으라면 인디언 지도자의 말을 택하고 싶다.

“멸종도 삶의 한 부분이다. 인간만 없어지면 지구는 다시 푸르러지고 평화롭고 행복한 새 출발을 할 수 있다.”

뇌와 가슴을 때리는 이 말씀을 곰곰 씹다보니, 화석 연료를 더 빨리 소모하여 인간을 일찍 멸종시키는 것만이 과학과 지구와 우주와 신의 섭리에 따르는 선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외 마음을 울린 구절을 모았다.

“자연도 권리가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생물권이 큰 시스템이고 경제는 하부 시스템일 뿐인데 보조 시스템인 경제가 성장, 확장만 추구하면서 모태인 생물권이 침해되고 있다. 기업 목표는 성장일 수 없으며 그건 수단이어야 한다.”

“삶의 질이 목표임에도 우린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고 있다. 현재의 산업 시스템은 쓰레기 생산 시스템이다. 미국인은 일주일에 다섯 번 쇼핑한다. 낮에 일하는 것도 쇼핑할 돈 때문이다. 미국인이 잔디에 쓰는 돈은 인도 조세 수입보다 많다. 소비가 이념을 이끄는 세상이다. Well Having에서 Well Being으로 바뀌어야 한다. 소비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균형을 갖고 시장에서 권하는 대로 살지 말라는 것이다. 물질은 시간의 도둑이다. 많이 누릴수록 많이 일해야 한다. 절약이란 물자를 똑똑하게 쓴다는 뜻이다.”

우리는 한 해 5000억 달러 광고시장에 지배당하고 있다. 평생 TV를 보며 사는 인간은 상표 1000개를 알아보지만, 주변 동식물은 10개도 알아보지 못한다. 우린 자연에서 정보를 얻지 못하고 멀리서 전해준 미디어 정보에 휘둘린다.

자연의 무료 서비스는 늘 계산에서 빠지곤 한다. 녹색 자연이 거저 해준 것은 연간 35조 달러에 이른다. 이는 수년 전 계산이며, 당시 국제 경제 총 규모는 18조 달러였다.

상대에게 공정해야 한다. 자신뿐 아니라 남을 위할 줄 알아야 하며, 거기엔 자연도 포함되어 있다. 공간, 즉 자신이 사는 곳을 사랑해야 한다.

예전의 환경보호는 뜻있는 소수의 일이었다. 그러나 자연재해를 겪으며 이제 환경보호는 전 지구인이 동참해야 할 일이 되었다. 산업화 상처를 우리 시대에 해결해야 한다.

감독 나디아 코너스, 레일라 코너스 피터슨/ 주연 리어나르도 디캐프리오/ 제작연도 2007년/ 러닝타임 93분/ 관람등급 전체/ 출시사 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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