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제13회 세계여성철학자대회’
동서양 여성학자 300여 명 한자리에

 

왼쪽부터 린다 마틴(미국), 알베르틴(콩고), 신옥희(한국), 로지 브라이도티(이탈리아)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왼쪽부터 린다 마틴(미국), 알베르틴(콩고), 신옥희(한국), 로지 브라이도티(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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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3회를 맞은 ‘세계여성철학자대회’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이화여대에서 열린다.

지난 1980년부터 격년으로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 세계여성철학자대회가 비서구권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미국, 스위스 등 서구권에서만 개최돼 왔다.

이번 한국 개최는 한국여성철학회의 연구 성과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서양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동서양 학자들이 대등하게 토론하고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한국여성철학회는 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여성철학회로, 다양한 아시아 여성주의 철학의 쟁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세계 여성철학자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올해 대회의 주제는 ‘다문화주의와 여성주의(Multiculturalim and Feminism)’다.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시대적 특징으로 자리 잡은 ‘다문화주의’가 다양한 역사적 경험을 가진 여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다문화시대에 여성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다문화주의에 대한 논의가 중심인 만큼 아프리카와 이슬람,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여성 철학자들이 논의에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크게 기조연설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특별세션인 ‘여성, 가족 그리고 일’, 라운드테이블, 학생세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로지 브라이도티 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 여성학과 교수(이탈리아·호주), 린다 마틴 알코프 미국 시러큐스대 여성학과 교수(미국), 알베르틴 취빌론디 능고이 벨기에 브뤼셀 루멘 비테 국제연구소 ‘아프리카의 젠더와 개발’ 교수(콩고) 등이 맡았다.

특별세션에는 천차오쥐 대만국립대 법대 교수(대만), 사키코 기타가와 도쿄대 문화연구교수(일본), 메리 니안차마 게투이 나이로비대 철학·종교학과 교수(케냐) 등이 참여한다.

마지막 날에는 국내 여성 철학도들이 논문을 발표하는 ‘학생세션’이 마련돼 기성 여성철학자들과 미래 여성철학자들의 세대를 뛰어넘는 교류와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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