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판매하는 와인 전문 바 낼 것"

경남정보대학의 소믈리에 양성과정은 올해가 첫 번째로 아직 수료생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과정의 효과는 지난해 소믈리에 과정을 마련하며 3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제주관광대에서 증명되고 있다. 이 대학 교육을 이수하고 ‘바(Bar)’를 창업한 이유진(26)씨의 성공담을 들었다.

“제주관광대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교수님의 권유로 소믈리에 양성과정에 참여했어요. 그때의 경험이 제 꿈의 지평을 넓혀줄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씨는 두 달 전 와인과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판매하는 바(Bar)를 경기도 부천에 오픈했다.

스무 살 때부터 6년 동안 아르바이트로 바텐더를 경험한 그는 와인을 배운 덕분에 누구보다 경쟁력 있는 사장이 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텐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바를 직접 차리는 게 꿈이었습니다. 단순히 주류를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문화를 판매하고 싶었고, 그러기엔 와인이 제격이었죠.”

그는 “사장이 직접 와인을 추천해주고 서비스 해 주었을 때 고객들이 얼마나 감동을 받을지를 상상하며 교육을 이수했다”고 전했다.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와인의 맛을 보는 테이스팅 수업이었다.

“바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술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일가견이 있었지만, 와인의 깊고 다양한 맛은 잘 몰랐거든요. 제조일별로, 국가별로, 들어간 재료별로 그 맛이 너무도 다른 와인을 하나하나 음미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현재 사업이 안정화되면 와인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바를 차려보고 싶다는 이유진씨.

그는 “소믈리에 교육이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돼 시간적인 여유를 찾기 힘들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도 “열심히 배운 만큼 소믈리에 과정은 커리어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어주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