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이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성민이의 아빠 이상윤씨는 이혼과 경제난으로 아이 둘을 24시간 보육시설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그의 회한은 성민이의 죽음 이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바뀌었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성민이의 아빠 이상윤씨는 이혼과 경제난으로 아이 둘을 24시간 보육시설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그의 회한은 성민이의 죽음 이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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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성민이가 죽은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장네 부부로부터 사과 한 마디 들은 적 없어요. 오히려 사고 직후 원장은 ‘(성민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당당히 말했죠. 재판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의 매일이다시피 반성문을 썼다고 들었는데. 원장 남편 ㄴ은 아내가 실형을 받자 ‘내 마누라 돌리도’라는 문자메시지를 날리지 않나 도대체 사람 취급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답이 안나옵니다.”

최근 대법원 확정 판결로 1년여의 법정 공방 끝에 형사소송은 종결됐지만 아들을 잃은 아버지 이상윤씨에겐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다. 그는 이를 역설적으로 “죽은 원인조차 은폐돼 있는데… 성민이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아니 죽을 수가 없죠”란 말로 표현했다.

대법원 판결, 다른 아동들에게 부정적으로 적용될까 걱정

그는 지속적인 학대와 방임으로 인해 아들이 “살해당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수많은 아동학대 증거에도 불구하고 이를 왜 재판부가 간과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대한민국 법은 가진 자들만의 법이냐”는 분노를 넘어 성민이의 대법원 판례가 다른 학대 아동들에게 또 다른 족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 가슴이 아프다.

가해 혐의가 있는 ㄴ의 사고 당일 증언에 따르면, 5월 17일 목요일 자신이 다니는 경주 ㅅ대에 일이 있어 나가는 길에 성민이가 따라오기에 데리고 갔다가 학교에서 일을 마치고 차에 돌아와 보니 아이가 구토를 하고 있었다. 이때가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아이를 씻기기 위해 경주 본가로 데려가 두유를 먹였으나 아이가 재차 구토하며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오후 1시가 넘어 119를 불렀고, 구급차가 1시 45분쯤 동국대 경주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다는 것.

3시가 넘어서야 연락을 받은 아버지 이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이미 응급실에서 시신 안치실로 옮겨진 뒤였다.

이씨는 안치실에서 마주친 아이의 주검이 눈 주위를 중심으로 여기저기 온 몸에 멍이 들어 있었고,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있는 것을 보며 아동학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민이의 멍든 몸 자체가 아동학대로 인한 살인의 증거

부검 결과 직접 사인으로 밝혀진 장 파열에 의한 복막염은 어린아이의 경우 극히 드문 증상으로, 성민이의 경우 소장 한 가운데 부분이 완전히 끊어져 그 틈으로 각종 이물질이 흘러나와 뱃속에 염증을 일으키며 복막염으로 진행됐다. 그는 한 소아과 전문의부터 이 같은 장파열로 인한 복막염은 소아의 경우 아동학대로 인해 발생하는 비율이 65%에 이르며, 성민이처럼 주로 2세 남아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외국에서 연구 조사됐다는 사실도 들었다.

굳이 이 같은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응급실에서 성민이를 처음 본 레지던트들이나 부검의 모두 아동학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더구나 부검을 위해 머리카락을 밀어내자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여러 개의 멍 자국이 발견됐는데, 각각 발생 시기가 달라 성민이에 대한 구타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 손등 방어흔(방어를 하다 맞은 자국들), 입술 소대상처(젖병을 강하게 밀어넣을 때 생기는 인중 안쪽 잇몸 윗부분의 상처) 등 전형적인 학대 흔적이 선연했다.

반면 원장 부부는 아이를 야단치거나 때린 일도 없다며 시종일관 학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오히려 성민이가 좀 번잡한 아이라 피아노에서 떨어져 다친 적이 있다며, 사고 당일에도 잘 먹고 잘 노는 등 아무 이상이 없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재판 과정에서 5월 14일 성민이가 피아노에서 떨어져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는데도 원장 부부가 이를 방치해 결국 소장 파열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성민이의 돌을 기념해 세 부자가 함께 찍은 행복한 한 때. 성민이는 H어린이집 이전에 다녔던 어린이집에선 잘 먹고 잘 노는 순한 아이였다.
성민이의 돌을 기념해 세 부자가 함께 찍은 행복한 한 때. 성민이는 H어린이집 이전에 다녔던 어린이집에선 잘 먹고 잘 노는 순한 아이였다.
가해자들의 ‘눈가리고 아웅’식 증언, 의심되지도 않습니까

“제일 답답한 것이 성민이의 사망 시각을 알 수 없다는 거죠. 전 정황상 성민이가 원장 부부의 구타로 사망한 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ㄴ이 사건 당일인 17일 이전에 이미 성민이를 경주로 옮겼을 것이란 추측까지 했어요.

상황이 그토록 다급한데도 ㄴ이 처인 ㅊ에게 119 연락을 대신 부탁했다는 점, 이후 둘 사이의 통화 추적 결과 아버지인 내게 우선 알려야 하는데도 연락은 뒷전으로 한 채 울산과 경주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수많은 통화를 한 점, ㄴ의 차 안에서 아이가 토해 씻겨야 했다면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ㄴ의 부친이 운영하는 이발소에 갈 수도 있었는데, 굳이 돌고 돌아 더 먼 거리에 있는 본가로 갔다는 점, 그리고 보호자인 나를 제쳐둔 채 ㄴ이 서둘러 사인해 성민이를 안치실로 옮겼다는 점 등이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거죠.

뭔가 일을 저질러 놓고 이를 숨기려는 사람들 같지 않습니까?” 

이씨는 무엇보다 안치실 앞에서 마주친 원장 ㅊ이 “성민이가 밖으로 나가다 차에 부딪쳤다”고 한 말을 후에 전면 부인하고, 4월에 아이가 싱크대에서 떨어져 멍이 들어 큰 병원에 가서 뇌 사진까지 찍었다고 했으면서도 사고 후 그 병원을 알려달라고 하니까 그런 적 없다고 잡아뗀 사실 등을 들어 원장 부부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는 이런 모든 의심스러운 정황에도 불구하고 경주경찰서의 초동수사 단계에서 원장 측의 증언이 중심이 돼 ‘단순 사고’로 성민이의 죽음이 가닥이 잡혀갔고, 이것이 재판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다.

“영덕에 직장이 있어 성민이와 형을 24시간 보육시설에 맡길 수밖에 없었지만 6월이 되면 집에 데려와 함께 살려고 했었는데… .

그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에선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3개월여밖에 안 다닌 어린이집에서 성민이가 그토록 다루기 힘든 번잡한 아이가 됐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가죠. 더구나 어린이집에 다니던 엄마들도 주변 상인들이나 이웃들도 성민이라는 애가 있다는 말만 들었지 한 번도 그 애를 직접 본 적이 없다니.

원장네 부부가 우리 성민이를 그냥 보조금 받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만 취급한 것 같아 너무 속상하죠.”

그는 사고 후 당시 6세던 형의 심리상담에서 연세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 등으로부터 ㄴ이 성민이를 발로 차고 때렸다는 등 아이가 고통스럽게 구타의 기억을 진술했고, 이것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형은 아직도 그 후유증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가 찍은 안치실로 옮겨진 성민이의 시신 사진. 얼굴을 뒤덮은 멍 자국(왼쪽)과 매질에 대한 방어를 시사하는 손등 방어흔이 어린이집 원장 부부의 아동학대 혐의를 의심케 한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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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말만 믿고 학대 징후 의심 못한 게 천추의 한

“가장 마음 아픈 것은 성민이가 그토록 자주 멍이 드는데도 놀거나 형과 박치기를 하다 그랬다는 등 원장 말만 믿고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는 거예요.

4월 말쯤 아이들이 하도 보고 싶어 저녁 8시쯤인가 영덕에서 차를 달려 어린이집에 도착해보니 아이가 똥을 막 싸서 그런지 겁에 질려 있었어요. 또 형이 ‘남자 선생님(ㄴ)이 다투다가 여자 선생님(ㅊ)을 막 팼어’란 말을 하기도 했죠. 직업이 없는 ㄴ은 가계를 책임지는 아내에 대한 열패감이 컸을 테고 그 때문에 늘 같이 있는 우리 성민이에게 화풀이를 했겠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 같은 폭력의 징후들을 무심히 넘겨버린 게 가슴을 칠 일이죠.”

성민이가 10개월쯤 됐을 때 이혼을 하고 두 아이를 맡을 수밖에 없었던 이씨는 이혼의 상처와 경제문제로 아이들에게 자상하게 신경을 못 썼다. 때문에 “무책임했다”는 자책감으로 민사소송조차 포기하려 했지만, 성민이 죽음의 의혹을 풀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재판 기록이라도 보기 위해 지난 연말 어렵사리 민사소송 결정을 내렸다.

여기엔 인터넷에서 성민이의 사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충격을 받고 만든 ‘23개월어린천사성민’ 카페 회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이들은 1심부터 대법원까지 그를 동행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올 거면 처음부터 ‘살인 후 사체 유기’ 주장을 했어야 했어요. 그쪽으로 증거가 없으면 다른 쪽으로 수사 방향을 못 돌린다 해서 상해치사를 주장했지만 역시 적용이 안 됐죠.

성민이를 잊지말아 주세요, 아동학대가 영원히 사라지도록

그 와중에도 카페 회원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살아온 셈입니다. 죽은 성민이를 위해서라도, 또 다른 성민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어떤 형태로든 그들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어요.

제발 학대받는 아이가 다시는 생겨나지 않도록 성민이를 잊지 말아주세요.”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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