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2학년 남녀 6명 상습 성추행
학부모·시민단체 “파면 후 고소해야”

초등생 성추행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7일 원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강원 원주 모 초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 K씨(60)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맡고 있는 학급의 남녀 학생 6명을 상대로 성추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K교사는 컴퓨터를 가르쳐 주겠다며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몸을 밀착시켰는가 하면,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 몸을 만진 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500원에서 1000원씩 돈을 주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참다못한 한 여학생이 최근 성추행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론화되면서 피해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중에는 남학생도 포함돼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 5일 학교 측과 K교사에게 진상 파악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K교사가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해 일부만 시인했다며 질병휴직원만 받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해당 학급 학생들은 학교 측의 결정에 항의하며 집단으로 등교를 거부했고, 결국 지난 7일 K교사의 사직서가 최종 수리됐다.

원주여성민우회 등 원주지역 여성·시민단체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해당교사 파면·구속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해당교사의 성폭력 범죄를 보고받은 즉시 청소년성보호법에 따라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함에도 단순히 사직원 수리로 그친 것은 직무유기”라며 “원주교육청은 해당교사의 사직원을 반려한 후 즉각 파면 조치하고, 수사기관에 고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상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교사에 의한 성폭력은 상당한 권력관계와 신뢰에 기반해 발생하기 때문에 학교 당국의 적극적인 진상규명과 처벌, 피해 아동에 대한 치유 지원 등이 필수로 요구된다”며 “교사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학교 측이 책임 있는 대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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