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대표 경선레이스 ‘스타트’

강기갑 원내대표, 이수호 혁신재창당위원장, 박승흡 대변인, 이영순·최순영 전 의원, 유덕상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우위영 문예위원장 등 9명 중 7명을 선출하게 되며 찬반투표로 결정되는 노동·농민 분야에 할당되는 최고위원까지 총 9명의 지도부가 꾸려진다.

이영순·최순영·우위영 등 여성후보 3명은 여성할당제에 따라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상태지만 “들러리에 그치지 않겠다”며 야무진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이영순 후보는 울산 동구청장과 17대 국회의원으로 활약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는 “여성후보로서 들러리에 그치지 않고 당 대표를 목표로 뛸 것”이라며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당 운영, 시대 변화를 품는 진보의 확장, 민생을 확고히 틀어쥐는 당의 노선과 정책의 집행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당 지도부가 모두 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사퇴할 때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위기를 헤쳐 왔던 최순영 후보는 여성정치인 육성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당의 중대 기점이 될 2010 지방선거를 대비해 지금부터 체계적인 준비에 돌입하겠다”며 “특히 여성정치인 육성을 위해 예산과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당의 ‘문예일꾼’으로 통하는 우위영 후보는 2002년 여중생범대위 문예위원장, 권영길 대선 후보 선본 문예위원장, ‘한미FTA 저지 문화예술공동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거쳐 현재 당 문화예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 후보는 “앞으로 남은 과제는 당이 민중의 정치적 대표체로 명실상부하게 우뚝 서는 것”이라며 “완강한 지도집행력을 가진, 당원들의 요구에 충실한 지도부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