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성부 위탁 운영하는 박창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인터뷰] 여성부 위탁 운영하는 박창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 주혜림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7.11 10:45
  • 수정 2008-07-1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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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여성인력 지원은 시대적 요구"
여고생 직업훈련도 실시…‘여성기업 협동화 단지’ 조성 경험이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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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여성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은 여성부가 추진한 사업이지만 이를 위탁 운영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과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 지역대학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평균 수료율 92.3%, 취업률 53.5%(2007년도)의 성과는 달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맡아온 기정원은 사업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현장에 내려가 점검하는 등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데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박창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을 만나 여성 경제활동 지원에 대한 남다른 의지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조기 진입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여성인력의 활용이 필수라 생각합니다.”

박 원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이 경제활동을 통해 발현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여성부가 진행하는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IT, 디자인, 콘텐츠, 바이오 등 최근 산업 구조의 특징은 여성친화적인 면이 강합니다. 그만큼 여성인력의 활성이 중요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는 특히 “여성 구직자들이 경력단절의 벽에 부딪쳐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많은 여성들이 취업지원사업의 수혜자가 되고 보다 효과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기정원 내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을 기정원의 핵심 부서인 ‘디지털 경영센터’가 맡고, 김기호 센터장을 비롯해 능력 있는 인재들이 해당 사업을 전담토록 한 것은 단적인 예에 불과합니다. 우리 기정원은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정원은 인천여자공고 등 실업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업계 학생들이 일찌감치 전문기능을 습득하고, 졸업 후 바로 산업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공업고등학교가 많아 남고생이 대부분이지만, 여고생들이 보여주는 집중력과 뛰어난 실력이 단연 돋보인다”며 환하게 웃었다.

기정원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정보화를 돕는 전문기관이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돕고 정보화 기반을 조성하고, 컨설팅 지원사업을 평가하고, 인력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박 원장은 “여성중소기업 지원도 기정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전기술개발사업, 정보화지원사업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여성기업 가점제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성기업을 보다 먼저, 보다 많이 지원해 주어야 남성 위주의 기업환경에서 겪는 어려움들이 하나하나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특히 “여성기업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복잡한 경영능력과 기술이 요구되는 제조업이나 벤처기업의 비율은 매우 낮아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여성 기업에 대한 박 원장의 관심과 애정은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0년 5월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에 부임한 그는 자가 공장이 없는 여성기업인 11명을 위해 인천 남동공단 내에 부지 6000여 평을 확보해 국내 최초로 여성협동화 단지를 조성토록 했다.

“현재 평당 500만~600만원 정도 하는 부지를 당시 평당 90만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게 분양받도록 했습니다. 또 정부의 협동화 자금을 지원해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당시 인연을 맺은 여성 기업인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하며 절친하게 지낸다는 박 원장. 그는 “앞으로도 여성기업을 지원하고 여성인력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고유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대내외 환경 악화로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 위주의 기업환경에서 여성기업은 이중고를 겪어야 하죠. 여성기업들이 세계 수준의 기술 개발과 혁신적인 경영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을 비롯해 여성 일자리 지원 프로젝트를 성실히 이수해 해가 거듭할수록 더 나은 성과를 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 박창교 원장은

건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건설교통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1996년 중소기업청 창업지원과장, 유통개선과장, 행정법무담당관을 거쳐 서울지방중소기업청 지원총괄과장,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5년에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준비기획단장을 맡았고, 호서대학교 창업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중기청 정책홍보관리 본부장을 거쳐 12월 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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