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자극적인 한마디에 자살충동 느껴

 

청소년의 자살이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6년 사망 및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10만 명당 3.5명의 청소년(10∼19세)이 자살로 사망했다. 자살은 운수사고에 이어 청소년 사망원인의 2위를 차지했다.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해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자살 시도 청소년들을 상담해 온 이대목동병원 소아정신과 연규월 교수는 “청소년들은 어른들과 달리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나가 죽어라’ ‘너 때문에 집안 망쳤다’ 등 부모의 자극적인 말 한마디에도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심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자극적인 언동이나 자존심에 상처 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녀가 대화나 일기장에 죽음에 관한 내용을 언급했다면 일상생활을 눈여겨보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

청소년의 자살 시도는 주변에 자신의 처지를 알리고 싶은 ‘구조요청 신호’인 경우가 많다. 연 교수는 “아이들은 마지막 순간이 되면 죽음의 메시지를 누군가에게는 꼭 남긴다”면서 “친구나 교사, 의사와의 비상 연락망 체계를 갖춰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거나 지속적으로 자살충동을 표현하는 아이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다. 이때 아이가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은 세웠는지, 실제 시도를 한 적이 있는지 등 자세하게 물어봐야 한다.

이러한 주장은 지난 7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열린 ‘청소년 자살예방세미나(사진)’에서 제기됐다. 이대목동병원과 서서울생명의전화, 양천구 청소년상담실이 공동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의료전문가, 청소년상담전문가,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연 교수 외에도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분노 관리’(유수현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용서와 치유’(김홍근 한서대 신학부 교수), ‘대인관계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유영권 연세대 상담학과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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