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모국어 교육 함께 시켜주세요”

 

광주YWCA(회장 김갑숙)와 누리문화재단(이사장 고재일)이 공동 주최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 현황진단 및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가 지난 3일 광주YWCA 4층 강당에서 열렸다.

우선 중국,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의 결혼이민 여성들의 자녀교육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들은 하나같이 “언어소통이 장애가 되어 아이를 키우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다른 부모들의 한글 학습방법을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어뿐 아니라 엄마의 모국어 교육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정향인 전남대 간호대학 교수가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1990년에 619명에 외국인 아내는 현재 16만여 명에 이르러 이에 따른 문화적 적응, 편견과 차별, 자녀양육 등에 있어서 다양한 문제와 욕구들이 나타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가정 해체의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국문화 체험기회, 문화교육 프로그램 및 기술교육, 안정된 일자리 창출 등의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며 “실제로 여성부에서 여성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사업을 실행한 바 있으나 일회적이거나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외국인 어머니로서의 개별적인 욕구와 어려움을 파악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내에서는 이주 여성의 자녀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참석한 장지영 광주여대 교수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을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며 “결혼이주 여성이 가정 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석창원 ㈔무지개다문화가족 상임이사는 정향인 교수의 연구와 더불어 “당사자인 엄마와 아이들의 심층적인 이야기에 대한 분석과 같은 사례의 구체화가 제시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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