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눈으로 먹거리 운동, 소비자 교육도 받아
여성의 깐깐한 시각으로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안심해’는 초·중등생 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부터 식품영양학전공자, 여대생까지 식품 안전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여성들로 구성됐다.
‘안심해’의 역할은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식품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소비자들에게 문제점과 그 대안을 제시하는 것. 순수하게 소비자의 시각에서 진행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조사에서 시작해 필요하면 전문기관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다.
첫 모임은 지난 6월 5일 여성신문사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활동 목적과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모인 이날 ‘안심해’라는 명칭과 첫 아이템(비만을 부르는 여름철 빙과류)을 정했다. 6월 12일 2차 모임에서는 빙과류 20여 종을 모아 포장에 표시된 첨가물을 코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이종혜 소비자학 박사로부터 소비자 교육을 받았다. 이 박사는 소비자의 5대 책임과 7대 권리를 소개하면서 “이 자리에 나온 것만으로도 이미 여러분은 소비자운동가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활동하면 경제활동보다 더 큰 만족감을 얻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 달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일 발족식을 연 ‘안심해’는 다음 주제로 ‘사먹는 반찬의 실상’을 준비 중이다. 소비자 교육과 기업 탐방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