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가이드’ 번역한 한의사 문현주 원장
‘불임치료가이드’ 번역한 한의사 문현주 원장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7.04 12:09
  • 수정 2008-07-04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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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은 단지 현재상황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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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오랫동안 불임 관련 서적 판매 톱을 달리고 있는 책 ‘불임치료 가이드’(군자출판)가 최근 출간됐다. 한의사로서 한방 불임치료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문현주 움여성한의원 원장이 번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의학에서 불임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질환이 아니라 일정 기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황을 뜻합니다. 내 몸을 잘 알고 임신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무엇이 임신을 방해하는 인자로 작용하는지 찾아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 바로 한방 불임치료입니다.”

‘불임치료 가이드’는 의사인 저자 루이스(Randine Lewis) 박사 본인이 유산과 불임을 겪는 과정에서 한의학을 만나 임신할 수 있었던 생생한 경험을 담아내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 책이다.

첫 출산 이후 호르몬 문제로 임신의 어려움을 겪던 루이스 박사는 한방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한 끝에 두 번째 임신에 성공하면서 한의학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다. 중국 동부 해안에 있는 한방병원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불임의 한의학적 접근과 치료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방치료를 거듭한 끝에 기적같이 셋째 아이를 얻게 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당시 심정을 고백한다.

“서양의학은 한때 내가 불임이거나 나를 ‘고장났다’고 생각하게 했다. 그러나 나는 불임이 아니라 불균형 상태일 뿐이었다. 서양의학은 내게 ‘여성질병’을 가르쳤지만 ‘여성건강’은 가르쳐주지 않았다.”

문 원장은 이전 불임전문 서적과 달리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가치를 동시에 강조하고 있는 이 책의 끝부분에 한국 독자들을 위한 부록을 선물했다. 한국의 불임치료 특징과 함께 불임과 습관성 유산을 전문 진료해온 그의 불임 치료 프로그램을 설명해놓았다.

또한 폐경 진단을 받은 여성의 자연임신 사례, 5회 자연유산 후 임신이 되지 않던 여성의 건강한 출산 사례 등 불임치료 임상 예도 추가해 임신에 거듭 실패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네 페이지에 이르는 불임 관련 설문도 덧붙여 독자들이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블로그(blog.naver.com/drfeminist)를 통해 불임상태에 있는 여성들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는 문 원장은 “불임은 단지 경험일 뿐이며 최적의 건강상태를 회복할 때 임신은 이뤄지게 되어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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