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보관 창고 앞서 시위
“대대적인 시민 불매운동 펼칠 것”
26일 정부가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식품부 장관 고시를 발효시킨 데 대해 전국여성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견우물류’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 쇠고기 보관 창고 앞 인간 띠 잇기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보관창고의 쇠고기 반출 저지 투쟁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벌였다며 “유통업체가 반인륜적인 자사 이익만을 위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유통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며, 설령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돼 판매가 개시된다 하더라도 대대적인 시민불매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소비자단체, 여성학자, 여성단체 등 여성계 인사 100여 명은 앞서 25일 오전 정부의 고시 강행 움직임에 항의하고 고시 강행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추가협상에서 국민들의 식탁에 많이 올라오는 내장과 사골 등에 대한 논의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법적 처벌 없는 민간자율 품질인정 프로그램 QSA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은경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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