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교수, GS포럼서 ‘18대 국회와 여성정치의 미래’ 강연
김형준 교수, GS포럼서 ‘18대 국회와 여성정치의 미래’ 강연
  • 이수경 / 여성신문 기자 · 이민정 / 여성신문 객원기자
  • 승인 2008.06.27 11:03
  • 수정 2008-06-2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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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치, ‘방향·방법’ 명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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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치의 미래는 창조적·변혁적 리더십 속에 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지난 24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GS포럼(공동대표 심재혁 원대연 이인정 김효선)에서 ‘18대 국회와 여성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리더십과 권력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창조적·통합적·긍정적·변혁적·동반적 리더십이 하나로 묶여야 여성정치의 미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권력이 있어야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리더십은 지시하고 통제하는 가운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유도하고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면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참된 리더십이며 ‘나를 따르라’는 형식이 아닌 서로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조적 리더십‘은 ‘방향’과 ‘방법’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 김 교수는 “방향이란 ‘철학’을 말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향은 균형, 균등, 평화 등이었다. 방법이 서툴렀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방향은 명확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은 ‘방향’은 없고 ‘방법’만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꼬집고 “방향과 방법 모두 명확해야 한다는 것은 여성정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덕성과 강한 사명감, 리더와 부하 간의 신뢰감 등으로 자발적 참여로 이끄는 ‘변혁적 리더십’과 불완전한 상황을 인식하고 다 함께 힘을 합쳐 나가는 ‘동반의 리더십’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이어 이번 총선의 과정, 결과와 관련해 ▲여성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재선율이 높았던 점 ▲비례대표로 입문해 지역구에 도전하는 여성정치 충원공식이 새롭게 만들어진 점 ▲공직 경험을 갖춘 여성당선자들의 비율이 낮다는 점 등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특성을 꼽았다.

그는 “이런 특성을 가진 여성의원들이 이제 얼마나 열심히 활동해 여성정치세력화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여성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위한 조언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경실련의 ‘17대 국회의원 법안 발의 및 가결 종합평가’를 예로 들어 “전문성을 넘어 조직과 대중성을 키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평가에 따르면 상위 20위까지의 의원들 중 여성의원이 6명 포함돼 있으나 이들 중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여성 의원은 한 명도 없다.

김 교수는 이에 “의정활동 평가가 상위 20% 내에 속하는 여성의원들의 경우 공천을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평가 방안으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의정활동 평가지수’ 마련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국회차원에서 정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외부위원회를 구성해 정교하게 검증할 수 있는 평가지수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철수치과 김철수 원장, ㈜아인 김신숙 사장, ㈜청우식품 김경호 대표, ㈜캐피탈파트너스 김인주 회장, ㈜경암자산관리 김일환 부회장, 아키아연대 장영숙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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