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최초 여성’…경제전문가로 통해

 

정경자 대전 유성구 부구청장
정경자 대전 유성구 부구청장
지난해 말 대전시 정기인사에서 유성구 부구청장으로 임명된 정경자 부구청장. 그는 대전시청 내에서 가장 바쁜 인물로 통한다.

대전시청 내 여성 최고위직인 부구청장이 되기 전 경제정책과장이나 감사관 자리에 오를 때에도 ‘대전시 내 최초 여성’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파격인사라는 평을 받기도 한 정 부구청장의 발탁. 그러나 그를 아는 사람들은 정 부구청장의 탁월한 능력이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감사관과 경제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경제정책 전문가로 인정 받아온 정 부구청장은 전문지식에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세밀한 행정능력을 더해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정 부구청장 기용 당시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여성을 원한 게 아니라 정경자 감사관을 원한 것이며 탁월한 업무능력을 보고 선택한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정 부구청장의 승진은 유성구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유성구에서 보낸 정 부구청장에게 유성구는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 “고향에 오는 마음으로 유성에 왔고 유성의 미래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는 “유성구를 대전의 새로운 중심이자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1세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지배하는 사회라고 한다. 이러한 시대에 훌륭한 여성을 동반자로 맞이한 유성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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