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방지 위해 청소년들 나섰다
녹색연합·일선 중고교 학생들 연대 서명운동
30년 원목 110만 그루 살리는 ‘재생용지’ 효과
내년 목표로 서명활동 전개 교과부 전달 예정

 

지난 21일 동국대부속여자중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이 ‘재생용지를 교과서로’라는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지난 21일 동국대부속여자중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이 ‘재생용지를 교과서로’라는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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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발행하는 국정교과서의 용지를 천연펄프에서 재생용지로 대체하자는 일선 학교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된 실천운동이 시작됐다.

녹색연합은 지난 21일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 동국대부속여자중학교 2학년 2반 학생 30여 명과 함께 ‘재생종이 교과서 만들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학생들은 라면박스로 직접 제작한 ‘재생용지를 교과서로’라는 글씨의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마지막 인사’란 곡에 가사를 붙여 부르는 등 톡톡튀는 방식으로 요구사항을 외쳤다. 1시간가량 진행된 캠페인에서 학생들은 약 200명의 시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녹색연합이 2009년부터 국정교과서를 재생용지로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열어 온 릴레이 캠페인. 매주 토요일 오전 성북동 녹색연합 사무실에서 학생들은 재생종이에 대한 개념 학습과 재생종이로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등을 생각해보는 실내교육을 받았다. 그러고 나서 대학로와 광화문 등 번화가로 나가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동구여상(5.31), 한성여중 환경동아리 ‘오래된 미래’(6.13) 등 약 80명이 참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7차 교육과정에서는 유치원·특수학교 91종, 초등학교 212종, 중학교 46종, 고등학교 372종 등 총 721종 교과서가 국정교과서로 발행된다.

지난해 정부가 발행한 교과서의 총 발행부수는 약 1억1000만부로 모두 100% ‘천연펄프 종이’로 만들어졌다.

만약 현행 발행되는 국정교과서가 100% 재생용지로 출판된다면 A4용지 1만장당 30년생 원목 한 그루(나무 1그루당 종이 생산량 59㎏, A4용지 4박스 무게 58㎏)로 환산할 때 110만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으며 연간 1만1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110만 그루×CO2 10㎏, 나무 1그루당 연평균 CO2 흡수량이 10㎏)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캠페인은 나무를 심어 숲을 늘리는 것보다 나무와 숲을 훼손하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기후환경 보호에 더욱 효과적이며 친환경적이라는 시각에서 마련된 대안 운동이다. 학생들은 “평소 한 번 쓰고 버리는 교과서를 보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사람들이 재생종이를 사용하고 교과서도 만든다면 환경에도 좋고 자원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구(42) 담임 교사도 “그동안 교과서는 공짜라는 이유로 아끼는 사람도 없고 재활용도 안 돼 낭비가 심했다”면서 “이번 기회로 아이들이 모두 자기와 무관하지 않은 일이라 여기고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녹색연합 시민참여국 신영은 활동가는 “학생들이 처음엔 어떤 활동인지 모르고 와도 교과서가 자신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건이기 때문에 금방 관심을 갖고 캠페인에 공감한다”며 “주로 여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또래 친구들과 학부모들에게 어필한다는 점에서, 아기자기한 놀이와 같은 캠페인을 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여학생들의 참여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달 10일에는 영신여실고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소식을 들은 학교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녹색연합은 앞으로 부스에서 받은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서한 등과 함께 교과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캠페인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녹색연합 시민참여국(02-747-8500, 010-4200-0635)으로 문의하거나 재생종이 전문 홈페이지(www.green-paper.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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