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해녀, 유네스코 공동 등재 방안 모색
한·일 해녀, 유네스코 공동 등재 방안 모색
  • 김은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6.27 10:26
  • 수정 2008-06-2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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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국제 학술 심포지엄서 양국 전문가 논의 진행
최근 자원고갈과 고령화, 섬 밖으로의 이동 등으로 제주 해녀의 감소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일 공동으로 해녀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지정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이뤄지고 있다.

해녀박물관(관장 홍남표)과 제주학회는 지난 20∼21일 제주 KAL호텔에서 ‘제3회 한·일 해녀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제주 해녀의 생업과 문화 보존, 일본 아마(海女)와의 지속적인 교류, 유네스코 한·일 공동 해녀 무형유산 지정의 기반 마련 등의 내용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나가시마 슈스케 가고시마대 다도권연구센터 교수는 ‘세계유산등록을 위한 한·일 해녀 문화의 발굴과 교류’라는 자료를 통해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문화적·문헌적 공통점의 발굴과 관련 유물의 정리·보존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김정희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교수는 ‘살림여성주의에 대한 사유’란 논문에서 에코페미니즘(생태여성주의) 관점에서 본 해녀문화 등을 소개하며 점차 사라져가는 제주 언어와 여성 중심적 문화 풍습의 보존 가치를 역설했다.

박상미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무형문화유산 보호의 경계 넘기’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 해녀와 일본 아마의 유네스코 인류대표목록 등재 추진과 의미를 되짚어 봤다. 그는 “문화유산이란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창조돼 온 것이며 국가의 경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번 문화유산 공동 등재 노력은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깊게 하고 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 일본 미에현 도바시 시장과 바다박물관장이 일본 아마가 직접 사용했던 옷과 작업 도구 등 ‘일본아마 유물’ 17종을 해녀박물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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