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네트워크 시대다. 지식정보화 사회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지식과 정보를 걸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지식과 정보는 질적·양적으로 팽창해 혼자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분야별로 지식과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노하우(Knowhow)의 시대에서 노웨어(Knowhere) 시대를 거쳐 이제는 노훔(Knowhom)의 시대로 변화되었다.

내가 필요로 하는 지식이나 정보를 위해서는 적과의 동침도 필요하다. 얻고자 하는 지식과 정보를 위해 들여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감안한다면 오히려 이득이다.

비빔밥은 1년 내내 사랑을 받는 음식 중 하나다. 외국인도 좋아하는 메뉴로 우리나라에만 있다.

마이클 잭슨이 방한했을 때 비빔밥에 감탄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 체류 중에 매일 비빔밥을 먹었고 미국에 돌아가서도 수시로 비빔밥을 찾는다고 한다. 미국인뿐 아니라 대다수의 외국인이 익히 알고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비빔밥은 여러 재료가 모여 색다른 맛을 낸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정해져 있지 않다.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바뀐다. 하지만 특이한 것은 재료 각각의 독특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또 다른 차원의 맛을 낸다는 것이다. 시너지의 매력이다.

시너지는 다양성에서 나온다. 개성도 다르고 재능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창출한다. 2% 부족한 사람들이 만나 색다른 차원의 효과를 얻어낸다.

과거의 리더가 동일한 생각과 일정한 기준에 따라 선두를 견인했다면 새로운 시대에는 사방으로 흩어지는 다양한 능력을 하나의 목표로 지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열린 마음과 유연한 사고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 제조업 중심의 조직과는 달리 IT산업 중심의 조직은 다양한 개성과 재능을 가진 인적자원들이 모인 곳이다. 비빔밥과 같이 천차만별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인재가 포함되어 있든지 새로운 맛,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생각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다는 것이 마이너스가 아닌 시대, 이들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리더십, 21세기의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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