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풍자 토크쇼 ‘명랑히어로’
시사풍자 토크쇼 ‘명랑히어로’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6.27 09:13
  • 수정 2008-06-27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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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문제 재치 있는 해석과 풍자 눈길
오락과 시사의 결합, 버라이어티 외연 확대
지나친 신변잡담, 성적 농담은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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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히어로’의 진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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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한없이 변화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그 중에서 시사정보 프로그램과 토크쇼를 결합한 MBC의 ‘명랑히어로’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외연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24일 발표한 제111차 모니터보고서에서 ‘명랑히어로’를 집중 분석했다. ‘명랑히어로’는 “불의를 참지 않고 세상에 태클을 걸겠다”는 의도로 시작된 프로그램. 전통적으로 뉴스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다루던 시사문제를 연예인 출연자의 집단 수다를 통해 풀어보고 있다.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진은 7명. ‘라디오스타’로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김구라, 김국진, 신정환, 윤종신 등 4인방에 아나운서 김성주,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이하늘이 합류했다. 연예인으로만 바라봤던 이들이 시사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는 것도 시청자에게 흥미를 준다.

지난 13회 동안 ‘명랑히어로’가 언급한 뉴스는 정치, 경제, 교육, 사회, 문화 등 사회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나 취업난, 쇠고기 수입 개방 등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입담을 구사한다.

특히 한 주의 뉴스를 통해 한국 정세를 한마디로 정리하는 ‘지난주 한반도는 ○○○였다’ 코너는 프로그램의 백미. “지난주 한반도는 남철·남성남이었다”(정부의 갈팡질팡 정책 비판), “지난주 한반도는 마이클 잭슨이었다”(뒷걸음질 치는 현실 정치 풍자) 등 재치있는 문장으로 시사와 오락의 접목이라는 프로그램의 의도를 가장 잘 살리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반항아적인 이미지에서 진보적인 관점을 가진 솔직하고 소신 있는 연예인으로 탈바꿈한 이하늘의 변신이 볼거리. 소통 부재의 정국에 “정부가 잘못 던진 부메랑이 정부에 다시 돌아가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많은 카메라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이런데 만약에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해보자”며 경찰의 폭력진압을 질타하기도 했다.

유일한 여성인 박미선은 가정주부의 경험을 살려 교육과 생활경제에 현실적인 의견과 대안을 보여주고 중립적 위치에서 토론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명랑히어로’가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시도로 호평 받고 있지만 한계점도 존재한다. 아직도 많은 부분을 출연자끼리의 신변잡담이나 상대방에 대한 공격에 할애하고 있는 것이 그 한 가지. 또한 실없는 성적 농담이 난무하는 것도 문제다.

미디어열사 측은 “방송 시간이 심야시간대로 이동한 만큼 좀 더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주길 바란다”면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 재기발랄한 해석과 논리적인 소신 피력, 엉뚱하지만 기발한 대안 제시, 허를 찌르는 풍자를 추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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