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혜경 전국여교수연합회장
[인터뷰] 신혜경 전국여교수연합회장
  •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6.20 10:46
  • 수정 2008-06-2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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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성차별 퇴치에 힘쓸 것”
창립 10주년 국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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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전국여교수연합회가 20일 서강대 이냐시오강당에서 창립10주년기념 국제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행사 준비에 한창인 신혜경(사진) 전국여교수연합회장(서강대 교수)을 연구실에서 만나 창립 10주년의 의미와 국제학술 세미나에 대해 들어봤다.

“학문정진과 권익 보호에만 힘쓰는 교수는 존경받을 수 없습니다. 여성 전문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해야죠”

신 회장은 인터뷰 내내 여교수로서의 사회적 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피력했다. 사회 약자층을 살피고 보호하는 섬김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때 21세기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신념은 이번 세미나의 주제가 ‘세계 여성리더들의 책임과 리더십’이었던 것에서도 드러난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과 베스트셀러 ‘여성의 품격’의 저자인  반도 마리코 일본 쇼와여자대학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에지리 미호코 일본 YWCA 회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안윤정 전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국내외 각계 지도자들도 자리했다. 세계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세상을 바꾸는 S리더십, 여성리더들의 책임과 글로벌 리더십 등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여교수연합회는 1988년 창립 이래로 여교수들의 권익보호뿐 아니라 여학생들의 커리어 개발, 직장여성들의 탁아문제 해결,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봉사 등을 실천해 왔다. 지난 10년간 여교수 협회가 이룬 가장 큰 성과로 그는 2003년 6월 국회에서 통과된 여교수 채용목표제를 제시했다. 그러나 교수사회가 평등해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여교수채용목표제 덕분에 국·공립 대학은 정원의 3분의 1이상을 여교수로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립학교 중에는 아직 여교수 비율이 10%가 안 되는 대학도 많고, 책임 있는 보직에 진출한 여교수들도 부족합니다.”

그는 또한 여교수협회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가는 핵심적인 방법으로 학교 내 성차별 퇴치를 들었다.

그는 “사회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거리로 뛰쳐나갈 순 없다"며 "우리가 생활하는 학교 내 성차별적인 요소부터 교수와 학생이 힘을 합해 철폐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혜경 회장은 이달이 지나면 1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안식년을 맞게 된다. 안식년 동안에는 일본에 가서 연구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연구를 마치고 오면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제2의 인생계획은 무엇일까.

“상담의 90%는 들어주는 것이라죠? 마음에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일본 조치(上智)대학교에서 언어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신혜경 교수는 전국기독교수연합 공동대표를 지냈고, 현재 서강대학교 문학부 일본학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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