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을 통해 배우는 전통과 문화
3000여점 수집품으로 1년 3~4번 테마전 개최
청소년 문화교육 기회… 외국인 관람객에게도 유명

 

고즈넉한 분위기에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거리. 독특한 콘셉트의 갤러리들로도 유명한 이 거리에 국내 최초로 닭을 주제로 한 이색박물관 ‘서울 닭 문화관’이 자리하고 있다. 아담한 2층 건물의 닭 문화관 안은 온통 닭과 관련된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면을 가득 채운 닭 그림이 손님을 반기고 김초관(사진) 관장이 내놓는 방석에도 닭 그림이 수놓아져 있다.

2006년 11월 문을 연 닭 문화관은 지난해 ‘유리닭과 헝겊닭전’ ‘성공하려면 닭그림을 걸자’ 등 4번의 테마전을 진행했다. 김 관장이 소장하고 있는 3000여점의 닭 관련 물품 중 주제에 맞춰 선별해 선보이고 있는 것. 현재는 ‘애물단지·보물단지 모두 품는 사랑공간’이라는 주제로 닭 생활문화전이 열리고 있다. 닭이 그려진 식기와 찻잔으로 꾸며진 식탁이 있고 장식장에는 닭 모양으로 만든 술병과 각종 장식품이 가득했다. 흡사 어느 집의 거실과 주방을 방문한 듯 느껴지는 공간에 닭을 소재로 한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닭 문화관은 관람객들이 지나가며 훑어보고 마는 여타의 전시관이나 박물관과는 다르다. 김 관장이나 문화해설사, 큐레이터가 함께 다니며 닭의 의미와 각 물품의 유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볼거리와 배움이 함께 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의도에서다. 김 관장은 이번 생활문화전에 대해 “각국에서 모은 닭 관련 소품들 중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들만을 모았다”면서 “닭이라는 존재가 우리 생활 속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국가와 문화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지 전세계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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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장으로 마련된 2층은 ‘꼭두닭’의 공간이다. ‘꼭두닭’은 망자를 보내는 전통 상여 위에 얹는 장식물로, 닭을 극락왕생의 인도자이자 망자를 지켜주는 동물로 여겼던 조상들은 상여에 반드시 꼭두닭을 얹었다고. 실제 닭의 모습 그대로의 조각물부터 마치 피카소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추상적인 모양까지. 이토록 다양한 화풍의 조각물이 우리나라에 오랫동안 존재했음을 새롭게 알 수 있다.

김 관장이 닭 문화관을 열게 된 계기도 꼭두닭과의 만남 때문이다. 이화여대 보건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던 80년대 학생들과 수학여행을 떠나 묵었던 민박집에서 꼭두닭을 땔감으로 태우는 모습을 보면서부터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 한낱 불쏘시개로 쓰이는 것에 큰 충격을 받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꼭두닭을 모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꼭두닭으로부터 시작된 닭에 대한 관심을 넓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닭과 관련된 골동품을 사모았다. 이렇게 모은 닭 관련 물품이 3000여점, 이 중 꼭두닭이 1000여점이 넘는다.

김 관장은 닭 골동품을 사모으면서 닭이란 동물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과 얼마나 가까운 존재인지 깨달았다.

“닭은 5가지의 덕목을 모두 갖춘 동물입니다. 선비의 표상인 벼슬, 즉 관을 썼고(文), 날카로운 발톱은 무기가 되며(武), 대가족을 지키는 수탉의 용맹함(勇)과 암탉과 병아리부터 먹이를 먹게하며 기다려주는 인자함(仁)을 지녔고 날이 밝아옴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믿음(信)을 주는 동물이죠”

그는 또한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으로서의 꼭두닭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한국어와 영어설명, 사진을 함께 담은 도록 ‘꼭두닭’(KOKDOODAK)도 펴냈다. 그는 “얼마 후면 해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전 세계에 꼭두닭을 알리게 되어 설렌다”고 말했다. 닭 문화관은 어린이, 청소년에게는 문화교육의 장이 되며 또한 닭을 국조로 삼고 있는 프랑스 사람들 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인들에게도 명소가 되고 있다.

6월 29일까지로 계획했던 ‘닭 생활문화전’은 청소년들에게 좀 더 많이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연장 전시된다. 이후 새로운 테마의 전시회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닭문화관의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어린이 2000원. 문의 02-763-9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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