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공포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기후변화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통해 신축 및 기존 건물에 대해 설치비용의 80% 이내(건물당 5억원 이내)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융자는 연리 3%로 10년 이내에 분할상환하면 된다. 다만 에너지관리공단이 인증하는 에너지서비스기업(ESCO)을 통해 설비를 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시행규칙에 따르면 민간건물이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는 데 드는 비용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는 건물 규모·용도에 따라 인증비용으로 건물당 500만∼1200만원이 든다. 앞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는 건물은 비용 전액을, 우수 등급을 받는 건물은 비용의 50%를 시에서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서울 친환경 건축기준’을 충족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물에 해당한다.
현재 3㎾ 기준으로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데는 약 2100만원이 든다. 이 중 정부가 약 1300만원을 지원하는데, 서울시가 이와는 별도로 1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3㎾의 태양광 설비를 갖추면 보통 4인 가정의 경우 현재 지출하는 전기료의 80∼90%를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