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의 입학사정관 활용은

오래전부터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 온 미국의 대학들은 학교별로 다양한 기준에 따라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미국의 입학사정관들은 주로 전직 교사나 교장, 대입상담 전문가, 교수 등으로 구성되며 지원자의 학업성취도나 교육여건은 물론 개인적 특성까지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학생이 살고 있는 지역과 학교를 방문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학들은 보통 한 명의 학생을 뽑을 때 2명의 입학사정관이 서류를 검토해 입학 여부를 가린다.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체육과 음악 등의 예술활동, 리더십과 봉사활동, 자기소개서 등이 주요 자료가 되며 상대적으로 불우한 여건에서 성장한 학생들을 배려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버드대의 경우 상시 20명의 입학사정관이 학업, 과외활동, 품성, 스포츠 4개 부문을 검토한다. 2006년 SAT 만점 응시자 중 44%가 하버드에 낙방했을 정도로 하버드는 학업 성적 이외에도 리더십, 특별활동에 비중을 둔다.

예일대는 학생당 2~3명의 입학사정관이 심사하고, 합격 여부는 전체회의를 통해 평가한다. 고교내신 평점(GPA), SAT 성적, 추천서, 에세이 순으로 비중을 두어 평가한다.

스탠퍼드의 경우 1~2명의 입학사정관이 관할 지역별로 지원자 서류를 검토한다. 사정관들 사이에 의견이 갈릴 경우 재검토를 위한 2차 위원회가 열리거나 제3의 입학사정관이 개입해 평가한 점수를 두 사정관 중 가까운 점수와 합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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