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며칠째 서울이 촛불로 불타오르고 있다.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갈등이 증오와 미움으로 변해 촛불을 더욱 강하게 태우고 있다. 갈등은 사회 곳곳을 편 가르고 사람과 사람을 분열시키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사회도 개인도 발전하지 못한다.

우리의 삶 역시 끊임없는 갈등의 연속이다. 갈등은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어떤 종류의 식사를 할 것인지,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 교통편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 스케줄은 어떻게 잡아야 할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등등 일상이 선택의 기로이다. 비교적 쉬운 갈등이다. 내 마음대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다른 사람과의 갈등은 쉽지 않다. 인간관계가 엉망이 되고 자칫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일전에 일간지 만평에 노·사·정 사이의 갈등에 대한 내용이 실린 적이 있었다. 정부 왈 “○○만 주면 된다”에 사용자 측은 “○○씩이나 준다” 그리고 노조는 “○○만큼 받고도 산다”로 응답했다. 노·사·정 관계를 이처럼 일목요연하게 표현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생각들이 어떤 형태로든 조정되어야 한다는 데 있다. 사회도 개인도 갈등을 그대로 남겨둔 채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갈등은 사람이 모인 곳에는 늘 존재함을 수용하는 것이다. 지시와 명령이 유효했던 과거의 리더는 갈등은 부정적인 요소로 없애야 되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21세기 리더는 일방적인 지시와 명령이 아니라 상대방의 동의를 요청한다. 따라서 갈등에 대한 해석도 다르다. 갈등은 사회적 관계에서 필요불가결한 것으로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다.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를 뿐이다. 시너지 효과는 다르기 때문에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21세기 리더십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다름이 있는 곳에 갈등은 당연한 것. 다만 그 갈등은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해결되어야 할 대상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갈등이 미움과 증오로 변하는 것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 때문이다. ‘다름’을 성장을 위한 축복으로 바꾸는 리더십, 21세기 리더십의 기본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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