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략연구원 이사장 취임한 김명자 전 국회의원
IT전략연구원 이사장 취임한 김명자 전 국회의원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6.05 14:47
  • 수정 2008-06-05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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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정책결정 과정에 많이 진입을
함께 성과내는 일 ‘신뢰’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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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4년간의 국회의원 활동을 정리하고 IT 전략연구원 이사장직으로 자리를 옮긴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의 모습은 편안해 보였다.

그는 국회를 떠나던 날 지인들에게 메일을 보내 “교수 29년, 장관직 4년, 국회의원 4년이란 커리어를 매듭짓고 이제 또다시 새로운 길로 나섭니다. ‘변화’와 ‘불확실성’은 마음을 불안케 하는 법이지만 그래도 살아온 세월이 있어 담담할 수 있는 게 고맙습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의 새로운 일터인 ‘IT전략연구원’은 2000년 5월 선진 한국의 미래 비전을 세우기 위해 창립된 이후 ▲메가트렌드 조망 및 유비쿼터스 사회 변화 예측 ▲정보통신 환경 변화와 경영 이슈 ▲미래 창조적 가치창출 전략에 관해 연구해 온 곳이다.

특히 전문가 지식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지식정보 사회의 비전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명자 이사장이 앞으로 주력할 분야도 바로 이 부분이다.

“이제 IT와 관련된 정책들은 ‘미래전략’입니다. IT가 모든 분야의 기반으로 깔렸을 뿐만 아니라 IT와 관련한 우리나라 연구활동이 굉장히 활발한 편입니다. 때문에 의미 있는 연구성과를 어떻게 확산시키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할 때입니다. 제한된 여건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수단을 통해 국가 발전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 리더들이 인문학적 성찰, 감성적 사고, 창조적 경영 등을 체화해 최고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퓨처코드 CEO포럼’,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미래를 예측하고 주도할 장기적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미래전략포럼’ 등 연구원이 이끄는 포럼활동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자 이사장은 “연구원 이사장으로의 새로운 행보가 학자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활동을 총망라해 ‘완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그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완벽한 멀티플레이어’나 다름없다. 30년 가까이 교수직에 몸담으면서 많은 책을 펴냈고, 환경단체에서 일한 뒤 제7대 환경부 장관직을 맡으면서 ‘최장수 여성장관(총 44개월 재직)’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는 국방위원회에서 군인복지기본법을 제정하고 국방 연구개발(R&D)과 방위산업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

합리성과 효율성을 기초로 하는 과학 마인드와 여성으로서 지닌 감수성의 조화로 늘 ‘뛰어난 리더’로서 평가받아 온 김명자 이사장.

그는 ‘커리어’에 큰 관심을 갖고 젊은 여성들에게 ‘전통적으로 규정된 여성영역에서 크게 벗어날 것’과 ‘정책결정 과정에 많이 진입할 것’을 당부했다.

“젊은 여성들을 접할 때마다 매우 유능한 인재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시대가 변한 만큼 남성들과 동등하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자기계발에 힘쓰고 도전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뢰’입니다. 제 리더십의 핵심이기도 하고요.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요즘 우리가 하는 일은 여러 사람이 함께 성과를 내는 일이 대부분이므로 다른 사람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걸 명심하길 바랍니다.”

경기여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30여년간 서울대, 숙명여대 등에서 교수로 지냈다. 90년대 들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정의시민연대 이사 등을 맡으며 시민사회단체활동을 시작했고 1999년부터 4년간 제7대 환경부장관을 지냈다. 지난달까지는 1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윤리특별위원장직 등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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