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개막한 제4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가 6월 1일 ‘아시아 청소년 인권·평화 광주 선언문’ 채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아시아 청소년 인권 선언문’은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내고 아시아정상회담과 2007년 세계여성평화포럼을 연 데 이어 광주를 세계 속의 인권 평화 도시로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청소년의 인권보호 필요성과 실천내용을 담고 있는 선언문은 14개국에서 온 250여 명의 세계 청소년들에 의해 작성됐다.

우선 기아와 가난으로부터 벗어날 권리, 교육받을 권리,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권리, 모든 정보에 평등한 접근을 통한 자기계발에의 권리, 비폭력적인 환경에서 살 권리, 생태 친화적이고 안전하며 지지적인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 권리 등 청소년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권리가 명시되어 있다. 특히 자기 삶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지역사회나 국가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효과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참정권이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권리라고 강조한다.

또한 “우리는 서로의 독특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다문화가 공생하고 조화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건설을 위해 애쓸 것이다”라는 세계평화를 위한 청소년들의 다짐을 천명했다.

아울러 국제기구들이 회원국의 인권증진과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들의 인권이 골고루 보장받을 수 있는 아시아와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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