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세상에 태어나 눈을 뜨자마자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만큼 상처를 입고 마음은 어느새 지쳐버린다. 이에 저자는 치유의 방법으로 ‘그림’을 권한다. 인간이 겪는 삶의 고단함을 ‘사랑’ ‘관계’ ‘자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함으로써 깊은 공감대를 끌어낸다. 그림 속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다 보면 어느 새 예술에 의해 위로와 치유를 받게 된다.
이주은 지음/ 앨리스/ 1만2800원
인터넷 검색의 발달로 우리말 자모 순서를 외울 겨를이 없는 오늘날의 학생들에게 종이 사전을 들추며 ‘사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쉬운 뜻풀이와 풍부한 보기글로 4만 개가 넘는 낱말을 담았다. 또한 통일 시대를 준비하며 북녘 말을 많이 실어 남북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사고의 집이자, 의사소통의 결정적 도구인 언어에 흥미를 갖게 한다.
윤구병 감수/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보리/ 4만5000원
대인관계 심리전문가인 저자는 갈등을 피하기 위해 타인에게 할 말을 못하고 순응하는 여자들이 가진 문제점을 전통적인 교육의 부작용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 이에 관한 실천 전략들을 제시한다. 단순히 심리학적 지식을 나열하는 대신 설문을 통한 정확한 성격분석, 유형분석을 통해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랭크되어 있는 화제작이다.
이레네 베커 지음/ 손주희 옮김/ 휘즈프레스 / 1만2000원
능수능란한 서사, 능청스러우면서도 속사포 같은 입담으로 문단의 기대를 모아온 소설가 김종광. 어느덧 등단 10년을 맞은 그가 새 장편 ‘첫경험’을 펴냈다. 1971년생 90학번인 ‘곰탱’의 대학시절과 군대시절 이야기로, 청춘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했던 첫 경험들에 대한 보고서. 곰탱이 주변 인물과 엮어가는 이야기는 익숙하면서도, 기발하고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김종광 지음/ 열림원/ 1만원
잘나가던 방송작가인 여주인공이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임신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심리적 갈등을 솔직담백하게 보여 준 280일의 리얼 다큐. ‘임신과 가족, 결혼이란 무엇일까’를 그대로 말해주는 ‘정보’가 아닌 ‘정서’를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민국 신혼부부들이 겪는 인생 이야기를 방송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유머러스하게 풀어 ‘유쾌한 공감’을 형성한다.
임선경 지음/ 살림life/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