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 교포의 초상화를 선보이는 ‘교포 프로젝트 사진전’이 지난 5월 29일(8월 15일까지) 뉴욕에 위치한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8층에서 시작됐다.

현재 650만 명의 한국인이 중국, 일본, 덴마크, 미국, 브라질 등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한국어를 하지 못하고 한국을 방문한 경험도 없다. ‘부모가 한국인’이라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해외교포들. 이번 전시는 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71점의 초상 사진이 소개된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10대부터 70대까지 아우르며 직업도 소설가, 배우, 교사, 코미디언, 운동선수, 사업가에서 은퇴자까지 다양하다. PEN/헤밍웨이 상 수상자인 소설가 이창래, 드라마 ‘로스트’에서 김윤진의 남편 역으로 유명한 배우 대니얼 김 등 유명인사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개막일인 29일엔 ‘아시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하는 토론회도 열렸다.

교포 프로젝트 사진전은 8월 15일까지 열리며 무료로 일반에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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