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여성대표자회의 동행 취재] "남북관계 어려울수록 여성 연대활동 늘려야"
[남북여성대표자회의 동행 취재] "남북관계 어려울수록 여성 연대활동 늘려야"
  •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5.23 11:36
  • 수정 2008-05-2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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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성대표단은 지난 15일 오후 7시 금강산호텔 2층 강당에서 남북여성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공동만찬을 열었다. 왼쪽부터 김은희 조선민주여성동맹 평양시위원장과 이강실 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가 대회 공동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 남북 여성대표단 단체 기념촬영 모습, 1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금강산 삼일포 공동참관 모습.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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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마음과 의지를 안고 북남여성대표자대회에 참가한 남측 여성본부 대표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6·15공동선언 8주년을 한 달 앞둔 지난 15일, 남과 북의 여성 대표들이 2년 만에 다시 금강산호텔 2층 강당에 마주앉았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본부(상임대표 이명신)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로성실)는 지난 2006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북남)여성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만남은 ‘남북여성대표자회의’라는 모임 틀을 정례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남·북·해외 여성연대 강조

9월 ‘여성6자회의’ 분홍빛

회의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실천을 위한 북남(남북)여성들의 역할’을 주제로 오후 7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강실 남측 공동대표(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와 김은희 북측 여성분과위원(조선민주여성동맹 평양시위원회 위원장)이 공동 사회를 맡았고, 이명신 남측 상임대표와 김경옥 북측 부위원장을 비롯해 남북 각각 3명씩 총 6명이 대표연설과 토론을 주고받았다.

이날 남북 여성대표단이 채택한 공동보도문은 김덕윤 남측 운영위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과 장금숙 북측 여성분과위원(모란피복공장 지배인)이 나란히 낭독했다.

공동보도문은 ▲남북 여성단체 대표들은 그 어떤 정세 변화 속에서도 나라의 통일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우선시하고 철저히 지켜나가는 방향에서 풀어나갈 것 ▲남북 여성들의 통일운동 방향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실천으로 삼고 이를 위한 다방면적인 접촉과 연대활동을 적극 벌여나갈 것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내외의 각계 층 단체와 인사들과의 연대와 공동 행동을 적극 벌여나갈 것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공동보도문에 국제연대를 강조한 것은 오는 9월 금강산에서 열리는 ‘여성6자회의’에 대한 북측의 우회적인 긍정 표현으로 해석된다.

남북 여성대표단은 이날 오후 10시30분까지 늦은 기념 만찬을 가졌고, 다음 날인 16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삼일포를 함께 둘러본 후 간단한 야외 만찬을 끝으로 공식 행사를 마쳤다.

공동보도문 진통 끝에 합의

‘남남갈등’ 해소 초석 다져

이번 회의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것은 지난 3월 새로 임명된 로성실 위원장과의 만남이었다.

로성실 위원장은 지난 2002년 2월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평양시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지난해 1월 여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 올랐다. 남북 민간교류기구인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여성본부위원회 위원장은 여맹 위원장이 맡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는 ‘업무 인수인계’ 등을 이유로 불참해 남측 여성대표단과의 만남은 오는 6·15 남북공동행사로 미뤄지게 됐다.

회의도 애초 예정된 15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로 변경됐다. 남과 북이 각각 마련한 연설문과 토론문의 내용을 두고 14,15일 양일간 3차례에 걸쳐 ‘마라톤 실무회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5일 점심 공동만찬과 해금강·만물상 공동 참관, 16일 구룡연 공동 산행 등의 일정이 줄줄이 무산됐다.

이명신 상임대표(원불교 교무)는 “이전에도 발표문 합의가 어렵긴 했지만 이번 회의는 더 힘들었다. 남측에 보수정권이 들어선 후 처음 만난 자리였던 만큼 불가피한 진통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상임대표는 “비록 견해의 차이는 있었지만 서로 한 발씩 양보해 여성대표자회의를 성사시킨 것은 큰 성과”라며 “내달 6·15 남북공동행사도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고리인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로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계 ‘남-남 갈등’을 풀어갈 단초를 마련한 것은 성과로 꼽힌다. 남북행사 처음으로 방북 전에 참가단 모두와 남측 연설문을 공유했고, 북측과의 협의 쟁점도 공개해 함께 해법을 찾았다. 

이 상임대표는 “남북 간보다 남남 간 합의가 더 어렵다는 말이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계 진보·보수인사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내놓고 조율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북측과 합의하는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금강산]



 ◆ 남북 여성대표단 명단



- 남측

이명신 원불교 교무, 조영희 평화를만드는여성회(평화여성회) 공동대표, 이강실 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 이영숙 불교여성개발원 부원장, 양현아 서울대 교수(법학과), 홍기자 대한YWCA 실행위원, 김희주 원불교여성회 통일분과장,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상임집행위원장,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정경란 평화여성회 한반도평화센터 소장, 김현희 평화여성회 사무국장, 유복임 평화여성회 국제협력국장, 신금순 진주여성회 대표, 이은미 울산여성회 공동대표, 이필숙 부산여성회 부회장, 최미희 경기자주여성연대 공동대표, 구순례 반미여성회 인천본부장, 취재기자 3명 포함 총 20명

- 북측

김경옥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부위원장, 리산옥 조선카톨릭교여성회 회장, 장금숙 모란피복공장 지배인, 김은희 여맹 평양시위원회 위원장, 박영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여성부장, 김춘화 사회과학원 법학연구소 실장, 림미화 사회과학원 연구원, 서옥선 조선여성협회 상무위원, 한향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평양시위원회 위원·전 범민련 북측본부 ‘우리민족끼리’ 편집부 기자, 김옥순·리영순·리해영 여성분과위원 등 총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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