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 베니건스 홍대점과 함께하는 음식 나눔
쉐프 베니건스 홍대점과 함께하는 음식 나눔
  •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5.23 10:47
  • 수정 2008-05-2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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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행사로 하나 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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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온 람(Ngon lam)! 응온 람!”

지난 18일 일요일 저녁 5시, 쉐프 베니건스 홍대점 이곳저곳에서는 베트남 어로 ‘매우 맛있다’는 뜻인 ‘응온 람’이라는 말이 울려 퍼졌다. 한국여성재단과 베니건스(홍대점)가 준비한 ‘다문화 가족 나눔 만찬’에 참여한 베트남 가족들이 내지른 탄성이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일본, 중국 등 5개국 출신의 다문화 가족 50여 명이 초대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마술쇼’ ‘안아주세요’ ‘특별한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평소 감정 표현이 서툰 한국 남성들이 아내를 1분 동안 안아주고 아내에게 평소 하고 싶던 고백을 하는 ‘안아주세요’ 코너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평소 무뚝뚝했던 한국인 남편 안영순씨가 베트남 출신의 아내 띠엔을 꼭 안아주면서 “앞으로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말하자 아내는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에서 5년 동안 거주한 띠엔은 “평소 외식이나 외출을 잘 못하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나와 맛있는 음식도 먹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남편의 말도 들어서 기분 좋다”며 “오늘 만찬 끝나고 오랜만에 나들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진행을 맡은 최광기씨는 “평소에 다문화 가정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진행을 하게 되어서 무척 뜻 깊다”고 했다. 그는 “진정한 나눔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편견 없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어울리는 것”이라며 “가진 사람만이 하는 것이 기부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기부”라고 말했다. 최씨는 현재 이주민들의 삶을 다루는 ‘EBS FM 사랑해요 코리아’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이태원에서 이주민들과 어울려 살고 있기도 하다.

이날 자리를 마련해 준 김길영 베니건스 홍대점장은 “음식은 행복의 메신저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서비스가 다문화 가족들에게 전해져 그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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