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환자 4년새 6배 서울시, 아토피 대책에 팔 걷었다
아토피 환자 4년새 6배 서울시, 아토피 대책에 팔 걷었다
  •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5.23 10:18
  • 수정 2008-05-2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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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걱정, 이곳에 가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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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환경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6일 ‘대기환경과 건강 유해성’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아토피 질환에 대한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서울시의 ‘아토피 없는 서울’ 프로젝트 성과가 눈길을 끌었다.

보건복지가족부(2008년 5월) 통계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2001년 1000명당 12명에서 2005년 91.4명으로 4년 새 6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아토피 치료와 관리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증폭되고 있는 반면 아토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만한 곳은 찾기 힘들다. 전문가들도 “인터넷 사이트에 유통되는 아토피에 관한 정보가 80% 이상 상업적이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에서 소개된 다양한 아토피 예방, 관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서울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지역 주민들 전문상담 환영

“선생님! 왜 로션은 3분 이내에 발라야 하는 거죠?”

“의사 선생님한테 들었는데 약 복용법을 또 까먹었어요.”

서울 종로구 명륜동 아남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서울시 아토피 천식 교육정보센터’에서는 아토피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찾아오는 주민들을 하루에도 수십 명씩 만날 수 있다.

지난 6일 문을 연 이곳은 아파트 단지 내 자리 잡은 센터의 위치가 보여주듯 지역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것이 장점.

아토피성 질환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은 간호사 3명이 상주하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상담과 전화상담(1577-7581), 온라인 상담을 하고 있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어 아토피와 천식에 대한 검증된 최신 정보와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수정 행정팀장은 “일반 병원에 가면 어린이나 노인분들은 약 복용 방법이나 아토피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까먹는 분들이 많다”면서 “친절하고 세세하게 아토피에 대한 관리와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또한 아토피와 천식 질환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아토피와 천식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슈렉’ ‘AI’ ‘요람을 흔드는 손’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천식이나 아토피 증세와 대처법을 영상물로 제작, 방영하며 도서정보실에서는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와 책자 등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달 4~5회 정도 아토피 전문의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무료 강좌도 인기다. 오는 29일에는 서울대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의 ‘만성기침 환자의 치료와 관리’ 공개 강좌가, 30일에는 한양대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의 ‘아토피 피부염 어떻게 관리하나’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 아토피 전문 클리닉센터

아토피 치료에서 심리·영양 상담도

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의 ‘아토피 전문 클리닉센터’에 가면 소아과와 피부과 알레르기 전문의와 간호사, 영양사, 심리치료사들에게 전문적인 아토피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병의 치료뿐 아니라 심리 상담과 영양 상담, 그리고 환자 가족의 스트레스 해소 방안까지 다양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는 24시간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며 아토피 환자들의 갑작스런 증상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아토피 클리닉 내의 진료실, 수유실, 상담실 등 모든 시설들은 친환경적 마감재로 지어졌기 때문에 환경에 민감한 아토피 환자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송파구 ‘행복한 어린이집’ 등

내년까지 25곳 친환경 어린이집 계획

아토피 예방을 위한 친환경 어린이집도 ‘아토피 없는 서울’ 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지난해 6월 개원한 송파구의 ‘행복한 어린이집’이 아토피 없는 어린이집의 시초다. 이곳의 벽은 유기농 식물을 원료로 한 수성페인트를 칠했고 천장에는 규조토를, 바닥에는 접착제를 바르지 않은 목재를 사용했다. 장난감이나 기자재도 모두 환경인증마크를 받은 제품들로 채웠다. 또한 친환경·유기농 재료로 만든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아토피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며 아이들의 아토피 증세를 살펴주고 있다.

서울시는 ‘행복한 어린이집’을 벤치마크 해 내년까지 친환경 어린이집 25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늘어나는 아토피 환자들의 수요 충족을 위해 아토피 질환 전문 강사진을 구성, 서울 내 25개 보건소에서 아토피 질환의 올바른 예방과 관리법을 알려주는 아토피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아토피 피부염 이것이 궁금해요



Q) 첫째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이었는데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어떤 식품을 제한해야 하나?

A) 임신한 경우 식품을 제한한다고 아토피 피부염 발생이 줄지는 않는다. 오히려 태아의 영양을 위해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Q) 아토피 피부염은 전염이 되나?

A)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사람과 같이 지낸다고 전염되지 않는다.

Q)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데?

A)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Q) 아토피 피부염 치료로 사용하고 있는 스테로이드제가 성장하는 데 지장을 주나?

A)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는 경구용이나 주사용 약물에 비해 부작용 발생 빈도가 극히 낮다. 오히려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어 수면장애가 동반되면 이로 인해 성장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



*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보건복지가족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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