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0위 경제대국 ‘기회의 땅’ 실감
세계10위 경제대국 ‘기회의 땅’ 실감
  • 이은경 / 여성신문 기자·20주년 기념사업본부장
  • 승인 2008.05.23 10:14
  • 수정 2008-05-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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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교역규모 15년간 80배 성장해
에너지자원 개발·우주기술 협력 기대

 

정자가 있어 운치 있는 주러 한국대사관 뜰에서의 기념촬영. 맨 앞줄 가운데 한명숙 의원과 이규형 대사를 중심으로 기행단 참가자들과 대사관 직원들이 함께 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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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라시야(ЭТО РОССИЯ, 이것이 바로 러시아다).”

러시아에서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 곧잘 일어나곤 할 때 현지인들의 말을 빌려 위안을 삼곤 했던 말이다. 6박8일이란 짧은 일정으로 북쪽으론 북극해, 동쪽으론 태평양에 면해 있고 극동에서 동부유럽에 걸처 있는 이 거대한 대륙국가를 파악하기란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다.

소련 붕괴 후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홍역을 앓다가 2000년부터 최근까지 8년에 걸친 푸틴 대통령의 통치를 거쳐 경제 회생을 꾀하는 러시아의 경제 상황에도 ‘에따 라시야’가 일종의 관례로 통하고 있음을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관계자들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5월 7일 제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메드베데프가 “이제부터 법대로 하겠다”는 법치국가 선언을 했는지도 모른다.

‘창간 20주년 여성신문과 함께 하는 러시아 경제·문화 기행’ 중 경제 기행은 주로 모스크바 체류 4일 일정에 맞춰 짜여졌다.

5월 10일부터 12일에 걸쳐 코트라(KOTRA) 모스크바 지부, 주러 한국대사관, 롯데백화점 모스크바 본사 등을 둘러보면서 거의 모든 종류의 광대한 자원을 보유한 광활한 영토와 여기에 거주하는 다양한 인종을 지닌 러시아가 ‘자원외교’의 상대국으로서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지닌 ‘기회의 땅’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러시아 연방’이 정식 명칭인 러시아는 행정구역만 해도 48개의 주, 21개의 공화국, 9개의 자치 오크룩, 7개의 크래이, 1개의 자치주, 그리고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2개의 연방시로 이루어져 있다.

“에따 라시야” 구태 고쳐야 한·러 간 ‘자원외교’ 기대

주러 한국대사관에서 기행단을 위해 연 경제 브리핑에서 이규형 대사는 “푸틴 총리가 의회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당의장을 겸하고 있는 데다가 후계자인 메드베데프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줌으로써 러시아 천년 역사 중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실권정치를 펼치고 있다”며 “지금은 옛날의 러시아가 아니다”라는 정서가 팽배해 있다고 정치 상황을 전했다. 경제 상황도 이와 맞물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국제 무역질서에 편입돼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하다.

이 대사는 “한국과 러시아는 18년째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양호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성사될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이 강력한 자원외교의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실제로 신맹호 공사참사관의 브리핑에서도 자원외교의 가능성과 급성장 중인 러시아의 저력을 여러 통계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2003~2007년에 걸친 러시아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 현황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1%를 기록해 3배 증가함으로써 세계 10위를 기록 중이고, 수출은 2.6배, 수입은 5배, 외국인 투자는 2.8배, 외환보유고는 6.2배, 주식지수는 4배 증가를 이루었다. 특히 외환보유고는 석유 수출 호조로 매년 50% 이상씩 급증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5069억 달러를, 재정수지도 9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 중이다. 수출의 70%가 에너지- 자원으로 재정수입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대러 외국인 투자도 2007년 한 해만도 278억달러로 2006년 대비 103% 증가하는 등 매년 30% 이상씩 급격히 증가 중이다.

반면 2006년 9%에서 2007년 11.9%가 될 정도로 상승 중인 인플레이션과 과도한 에너지 자원 의존, 관료주의와 부패, 불투명한 법 집행 등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래서 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현재와 같은 제3세계적 제도와 법을 가지고선 절대 세계 일류 국가가 될 수 없다”는 우려를 표한다. 더구나 연 60만∼70만 명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는 인구감소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러시아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투자 전망은 양호하다. 무엇보다 높은 대학진학률로 인한 고급인력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 기초과학 기술이 발달했다는 점, 사회주의로 억눌린 소비욕이 분출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력이 상당히 높다는 점과 함께 풍부한 자원과 경제지표의 지속성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의 교역 규모는 상당히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992년 1억9000만 달러로 시작된 교역 규모는 2007년 150억달러에 이르러 15년간 80배로 성장했다.

한국에 외교 4대 강국인 러시아는 전체 수출국 중에서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도 러시아의 수출국 중 16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의 대러 주요 수출품목은 승용차(37.4%), 무선전화기(10%), 자동차 부품(8%) 등의 순이고, 주요 수입품목은 원유(39%),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9.7%), 나프타(7.5%) 등의 순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에너지 자원 협력 부분에선 한국석유공사를 주축으로 한 서캄차카 해상광구 석유개발, 한국가스공사의 사할린-2 LNG 도입, LG상사 등이 참여한 사하 에렐 탄광 개발사업 등이 시행 중이다.

최근엔 2004년 한·러 우주기술협력협정 체결 및 발효에 의해 최초의 한국 우주인 이소연씨가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소형 우주발사체 협력사업을 통해 올해 말 전남 고흥 우주센터에서 발사체가 발사될 계획이다.

또 조만간 한·러 합작회사가 설립돼 나진-하산 철도 개보수 프로젝트가 시행되는 등 극동 시베리아 개발에 한국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사업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비스업, 건설업 등  유망… 전문인력 확보가 당면 과제



코트라 모스크바 지부 나윤수 CIS지역 본부장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 자금력과 인프라의 부족 등으로 주춤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러시아 진출을 적극 권했다.

그는 “우랄산맥 쪽엔 주로 유럽기업이 진출해 있으나,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은 거리가 너무 멀어 유럽기업들이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호재를 안고 있다”며 “이제까지는 주로 대기업들이 러시아 진출을 모색해왔지만, 앞으론 중소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08년 4월 현재 한국의 대러 수출은 60%가 증가할 정도로 급속히 교역이 확대되고 있고, 2007년 한해 수출액만 해도 핀란드 스웨덴 등을 통한 우회수출까지 합쳐 100억달러에 이른다. 수입 역시 석유부터 명태에 이르고 있어 러시아는 주요한 자원시장이 되고 있다.

현재 식품 부문엔 오리온 쵸코파이와 한국야쿠르트의 도시락면, KT&G의 담배 등이 현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외국인도 토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남양알로에 등이 연해주에 진출해 있다. 제조업에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건설과 부동산에선 롯데쇼핑, 신창건설 등이 진출해 있다.

나 본부장은 특히 러시아 진출에 유망한 분야로 식당 등의 서비스업, 소비재 제조업, 건설 및 기자재, 기계 플랜트 등을 꼽았다.

반면 러시아에 대한 저평가와 편견, 전문인력의 부족 등을 국내 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독일의 경우, 현장인력부터 법률 자문인력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전문인력 체제를 갖추고 5000개 이상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는 것. 그러나 한국의 경우, 러시아 유학생 태반이 예술 분야에 치우쳐 있을 정도로 실무 전문 인력 양성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유럽 진출 1호 백화점 롯데 “5년 내에 러시아 명물로”

 

롯데백화점 모스크바 본사에서 이세훈 대표이사가 기행단에게 러시아 시장 연착륙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88올림픽을 계기로 러시아 정부와 사업을 의논해 2007년에서야 모스크바 번화가에 21층 높이의 백화점을 신축했는데 이는 국내 백화점 유럽 진출 1호로 기록된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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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러시아 기업인들이 “지금 러시아 전역이 재개발 중이다. 우린 돈도, 땅도 있는데 건설 인력이 없어 아파트를 못 짓고 있다”고 하소연한다며 러시아가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이미 러시아 대기업들이 이동통신을 꽉 잡고 있어 연해주에 진출한 KTF 외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행정 전산망 개혁을 추진하고 있기에 첨단 신기술로 무장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례로 ‘애니데이타’란 국내 중소기업이 노트북에 꽂기만 하면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 러시아 기업과 연계해 지난해엔 3000만달러 수출을 올렸고, 올해엔 1억달러 수출을 예상할 정도로 대박을 치고 있다는 것.

이에 기행단 참가자 중 김홍진 태완디엔씨 회장은 광활한 영토 때문에 야기되는 물류 비용의 증가, 자재값의 폭등을, 노연상 S-Oil 고문은 공산주의식 중앙집권적 폐쇄주의 국가에서의 정확한 정보 습득의 어려움을 러시아 진출의 애로점으로 꼽았다.

한명숙 의원은 2007년 옐친 서거 시 국빈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하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감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경험을 들어 “규제, 세금 등에 있어 러시아 정부가 절차를 합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코트라 등 관계기관이 여성기업인들의 러시아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21층 높이의 롯데백화점 모스크바 본사는 노빈스키 불바르 8번지 번화가에 위풍당당히 자리잡음으로써 한국 기업의 러시아 시장 연착륙을 상징하고 있다. 이세훈 대표이사는 브리핑을 통해 “88서울올림픽 때 시작된 러시아와의 인연이 20여 년 만에 결실을 거둬 면적 7000평에 달하는 대지를 확보하고 2002년부터 공사를 시작, 지난해 9월 2일 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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