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거리로 나섰다 "더 이상 아이들을 내몰 수 없다"
엄마들 거리로 나섰다 "더 이상 아이들을 내몰 수 없다"
  • 정창규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5.16 13:18
  • 수정 2008-05-16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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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단식농성 등 학부모 시위 잇달아
쇠고기, 교육정책 등 생활밀착형 시민운동

 

엄마들이 현 정부 정책에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며 거리로 나섰다. 사진은 13일 명동(위)과 14일 청와대 앞에서 벌어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철회 요구 시위 모습.(아래)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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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 교육 자율화 정책 등 현 정부 정책에 엄마들이 1인시위, 단식농성, 서명운동 등 적극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생활에 직결되는 민감한 이슈인 데다 계속되는 10대들의 반대 시위에 ‘더 이상 아이들을 극한 상황으로 내몰 수 없다’는 절박함이 엄마들을 거리로 나서게 한 것.

여성,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중심이 된 학부모단체, 생협 등이 주도하는 거리 행동은 기존의 시민단체가 주도하던 시위와는 달리 ‘생활 밀착형 시민운동’의 새로운 형태를 보이며 일반 학부모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는 10여 명의 여성들이 “정부는 경제 논리에 빠져 국민 건강권을 포기했다”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정부 관계자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모임을 주도한 것은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회원들. ‘광우병 쇠고기 수입 결정 철회를 요청하는 어머니들의 호소문’을 발표한 이들은 소의 탈을 쓰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리고 거리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나섰다.

서명에 동참한 시민들도 공감을 표했다. 부근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연희(30)씨는 “미혼이라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들의 절박한 심정에는 못 미치겠지만 그 두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주부라고 밝힌 김숙자(41)씨는 “엄마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면서 “서명에 참여하는 것 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14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엄마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한창이었다.

“광우병 쇠고기는 돈이 있어 먹고 안 먹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개방되면 급식 위탁업체나 납품업체의 경우 저가 쇠고기를 납품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아닌가요”

이날 1인 시위자로 참여한 허선주(42·경기 고양시)씨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 주고 싶은 부모 마음에 나섰다고 전했다.

뒤이어 1인 시위자로 나선 이보라(26·경기 고양시)씨는 “대통령이 국민의 의견을 조금이나마 귀 기울였다면 엄마들이 이같이 분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청와대 앞 1인 시위는 ICOOP한국생협연합회 조합원들이 마련한 것. 이들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도 1인 시위 희망자를 받고 있다.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다 못해 나선 엄마들도 있다.

지난 14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는 중학교에 다니는 늦둥이 아이를 둔 전용화(50·혜화동)씨가 1인 시위에 나섰다.

“지금도 오전 8시에 등교해서 오후 7시가 넘어야 집에 돌아오는 아이에게 미안할 지경입니다. 입시를 위한 교육으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학교가 창살 없는 감옥같이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서 포기할까봐 두렵습니다.” 그의 호소가 거리를 울렸다.

같은 날 서울시 교육청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던 홍승희(41·강북구 번동)씨는 “저도 6살, 초등학교 2학년, 5학년 학생을 둔 엄마로서 아이들이 교육 자율화에 희생되고 광우병의 공포에 불안해하는 모습을 그냥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촛불문화제와 서명운동 등 할 수 있는 한 동참할 예정이라고.

좀 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한 경우도 있었다. 윤숙자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13일부터 5일간의 철야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윤숙자 회장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교자율화조치’는 결국 학교 내 비리를 더 부추기는 꼴이 됐다”며 “0교시, 우열반, 광우병 쇠고기 급식 등은 눈앞에 다가온 현실이 됐다. 더 이상 아이들을 극한 상황에 내몰 수 없다”고 호소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회장의 단식농성 외에도 17일까지 전국 시·도 교육청 앞 1인 시위, 전국 21개 지역에서의 거리 홍보 등을 계속하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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