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발명품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새내기 여성발명가들
여성발명품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새내기 여성발명가들
  • 주혜림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5.16 11:40
  • 수정 2008-05-1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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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우리에게 맡기세요
생활용품에 접목·통통튀는 아이디어 ‘학생관’ 눈길

‘2008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가 열린 코엑스 태평양 홀에서는 ‘여성발명품박람회’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150개 부스, 200여 점의 발명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박람회장 한편에 마련된 ‘학생관’이 눈길을 끌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앳된 얼굴의 학생들이 생애 첫 발명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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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마무리, 스티커로 해요”

-윤진실(단원고 3)

“생리대 뒷부분에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사용한 생리대를 돌돌 말아 풀리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

윤진실양이 발명한 ‘마무리가 가능한 생리대’는 특허 출원 중인 아이디어 제품이다. 학교와 같은 공중화장실에서 여성들이 사용하고 난 생리대가 그대로 펼쳐져 있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아 스티커를 붙이게 됐다.

그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위생적인 화장실문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발명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장차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전문 지식을 많이 쌓으면 약품 개발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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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교육강사가 꿈이랍니다”

-권혜진(영동대 발명특허공무원 3)

권혜진씨는 ‘세면대 모양 가방’ ‘안이 보이는 쓰레기통’ 등 다양한 발명품을 선보였다.

“세면대에서 손을 씻을 때 손목에 걸친 핸드백이 자꾸 앞으로 쏟아져 불편하셨죠? 가방의 앞부분을 세면대에 걸칠 수 있어 마음 놓고 손을 씻을 수 있어요. 또 안이 보이는 쓰레기통은 쓰레기 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권씨는 어렸을 때부터 발명에 관심이 많았다. 중학생 때 교내 발명반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대학까지 발명과 관련한 전공을 선택했다. 장래 희망도 발명교육 강사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발명은 절대로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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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무좀, 낫게 해드릴게요”

-이현희(성신여대 독어독문 4)

“무좀으로 고생하시는 아빠에게 좋은 선물이 없을까 고민했죠. 발가락 양말을 신으면 남들 보기에 부끄러울 수 있고,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끼우는 방법은 비위생적이잖아요.” 

이현희씨는 ‘무좀방지 패드’를 발명했다. 무좀방지 패드는 발가락 사이를 칸막이로 나눈 코튼 소재의 패드로, 칸막이 사이마다 공기 분출구가 있어 통풍이 잘 된다. 발가락 사이에 끼운 뒤 양말을 신어도 티가 나지 않는다.

이씨는 “우리 가족을 위해 작은 아이디어를 낸 것이 이렇게 큰 성과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며 “우리 아빠처럼 무좀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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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백미러에 번호가 있어요”

-임수진(동국대사대부속여고 3)

“버스를 타는 앞문 바로 옆 백미러에 이렇게 번호를 넣으면 멀리서도 쉽게 보일 수 있으니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버스 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있죠.”

고3 수험생인 임수진양은 ‘버스 번호를 넣은 백미러’를 발명했다. 그는 “평소에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니는데 한꺼번에 많은 버스가 오면 뒤에 있는 버스 번호가 잘 보이지 않아 버스를 놓친 적이 많았다”며 생활 속 불편함이 발명을 시작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른 일을 하더라도 발명은 꾸준히 하고 싶다”는 그는 사이언스 TV 프로그램 ‘상상발전소’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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