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 인기
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 인기
  • 박유미 / 여성신문 인턴기자(서강대 국어국문) yumi204@naver.com
  • 승인 2008.05.16 10:54
  • 수정 2008-05-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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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패기로 세계를 품다
이화여대 통계학과에 재학 중인 노연지씨는 올 여름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여름방학 기간의 대부분을 할애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그는 태국에서 보낼 뜨거운 봉사의 시간을 꿈꾸며 즐거워하고 있다. 그는 2006년 12월에도 네팔에서 2주간 워크캠프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스펙’(취업 요건)에 필수적인 해외 경험과 봉사활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근 해외봉사를 계획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스펙 쌓기’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대학생 해외 자원봉사가 지닌 무궁무진한 매력을 맛볼 수 없다. 다양한 문화와 만나며 봉사의 진짜 의미를 얻는 것이 해외 자원봉사의 진짜 매력.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정부, 기업, 비정부기구(NGO), 학교 등에서 마련 중인 해외봉사 프로그램들을 살펴본다.

노동부는 지난 4월 29일 발표한 ‘5년간 글로벌 청년 리더 10만 명 양성 계획’에서 2013년까지 해외 봉사활동 인력 2만 명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놓았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등의 해외봉사단을 운영해 참가자에게 왕복 항공료와 현지 체재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란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이 계획을 내놓으며 “우리 청년들이 세계로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정부는 이에 필요한 법·제도를 정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외봉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뜨겁다.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 ‘LS전선 대학생 봉사단’ ‘LG전자 렛츠고 봉사단’ 등 기업의 사회공헌과 글로벌 이미지 구축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대학생 단기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KB-YMCA 대학생 해외봉사단 라온아띠(이하 라온아띠)’는 6개월에 걸친 중장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라온아띠 사무국의 원창수 팀장은 “특히 4주간의 국내 훈련은 국내 어느 봉사단도 설정해본 적이 없는 훈련 과정”이라고 말한다. 선발 인원이 50명인 가운데 네이버 ‘라온아띠’ 카페에는 현재 2300여 명이 가입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정부와 기업이 해외봉사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역시 해외봉사 활동의 중심에는 NGO가 존재한다. 태평양아시아협회(PAS), 세계청년봉사단(KOPION), 국제아동돕기연합(UHIC), 워크캠프, 해비타트 등은 대학생들이 해외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단체들이다.

대학과의 연계를 장점으로 하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는 지난 8일 하계 해외봉사단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현지 대학생과의 교류를 수행할 하계 해외봉사단은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도미니카, 방글라데시, 케냐 등 각지에서 하계 방학기간 중 2~3주를 보낼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기획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학교들도 많다. 서강대는 2004년부터 ‘캄보디아 현장 체험단’을 선발해 올해 5기 모집을 앞두고 있다. 단원들은 캄보디아의 철거민촌, 수상가옥, 에이즈 병동 등에서 뜨거운 한 달을 체험하고 돌아온다. 지난해 4기 단원으로 참가한 김민지씨는 “멀리서만 보던 최빈국 캄보디아가 이렇게 가깝게 다가올 줄 몰랐다”며 “극한 상황에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고 경험을 이야기했다.

다양한 해외봉사의 통로가 마련된 가운데 대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서강대 사회봉사센터의 정소영 사회봉사 코디네이터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려는 열린 마음가짐”이라고 답했다. “우월한 지위에서 도움을 주러 간다는 생각을 버리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며 어울리려고 노력하라”는 것이 그의 조언. 세계를 껴안으려는 마음가짐이 해외봉사의 첫 준비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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