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훈장 목련장 수상한 김정숙 임마누엘영육아원 원장
입양의 날 제정에 일조 김혜경 동방사회복지회 국내입양부장

최근 들어 국내 입양이 많아지고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자녀를 공개 입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입양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입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국내 입양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제정된 제3회 입양의 날 기념 행사가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입양의 날인 5월 11일은 가정의 달 5월에 한(1) 가정이 한(1) 명의 아동을 입양해 새로운 가정(1+1)으로 거듭나자는 의미로 제정됐다.‘입양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입양가족, 입양단체 관계자 및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49년간 가정을 잃은 아동들에게 어머니의 손길을 베풀며 입양 활성화에 열정을 쏟아온 김정숙 임마누엘영육아원 원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것을 비롯, 총 39명이 포상을 받았다. 또한 입양을 몸소 실천하거나 홍보하는 등 우리 사회에 입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연극인 윤석화씨와 황수섭 고신대 의과대학 교목 등에게 특별공로패가 수여됐다. 입양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김정숙 임마누엘영육아원 원장과 이번 행사를 주관한 동방사회복지회 김혜경 국내입양부장을 만났다.

"기르는 정이 더 깊고 뜨거워요"

89년부터 260명 아이들 새 가정 찾아줘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한 김정숙 임마누엘영육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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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국내 입양이 수월해지고 있으니 무척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9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3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장에서 김정숙 임마누엘영육아원 원장을 만났다. 김 원장은 이날 260명의 아동에게 새 가정을 찾아준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됐다. 

김 원장은 “비록 친모에게 한번 버림을 받았지만, 모든 아이들은 사랑을 받고 자랄 권리가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아이들이 새 가정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마누엘영육아원은 1951년 12월 6·25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이수천 목사가 전쟁고아 7명을 돌보면서 시작됐다. 평소 소외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꿈이었던 김 원장은 62년부터 이곳에 몸담으며 지금까지 1000여명의 아이들을 보살폈다.

“60년대에는 먹고살기도 어려운 형편이었으니까 아이들 먹일 우유가 태부족이었어요. 한두 명이면 동냥젖이라도 얻어먹였을 텐데 60명이나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쌀을 갈아 죽을 쒀서 먹이며 키웠죠.”

65년부터 미국에서 분유가 지원되면서 먹을거리 걱정은 덜게 됐지만, 아이들을 품에 안아줄 사람들은 너무나 부족했다. 갓난아이 60명에 선생이 6명. 하루에 한번 안아주기도 어려웠다. 김 원장은 아이들이 만날 침대에서 혼자 젖병을 물고 있는 모습을 보다 못해 89년부터 국내입양에 팔을 걷어붙였다.

“가까운 친척들부터 설득했는데 같은 혈액형이나 갓난아이만 찾더군요. 그때만 해도 공개입양은 생각도 못했을 때니까요. 얼마나 간청하고 다녔는지, 말도 못해요.”

김 원장의 지극정성이 통했는지 점차 국내 입양의 발길이 이어졌고, 지금까지 260명의 아이들이 새 가정을 찾을 수 있었다.

“입양부모들을 만나보면 아이들을 얼마나 금지옥엽, 애지중지하는지 몰라요. 키우면서 입양한 사실을 잊을 정도로 낳은 정보다 기르는 정이 훨씬 깊고 뜨겁다고들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입양을 선택해주세요. 입양은 아이는 물론, 부모도 행복해지는 일이니까요.”

“공개입양 문화 대중화에 힘쓸 것”

입양 편견, 시행착오 해소 함께 힘 모아야

입양의 날 제정에 일조 김혜경 동방사회복지회 국내입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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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동방사회복지회 국내입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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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입양부모들을 중심으로 공개입양 분위기가 일었을 때 사실은 반신반의했어요. 우리나라는 ‘뿌리’에 대한 애착이 워낙 강하니까요. 하지만 오늘 세 번째 입양의 날 행사를 치르면서 이들의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너무나 뿌듯합니다.”

지난 9일 보건복지가족부(장관 김성이)와 함께 ‘제3회 입양의 날’ 행사를 주관한 동방사회복지회(이사장 김득황·회장 김진숙)의 김혜경 국내입양부장이 그동안의 감회를 털어놨다.

83년부터 동방사회복지회에서 국내입양 사업을 도맡아온 김 부장은 99년부터 입양가족들의 모임을 물심양면 지원하는 한편, 지난 2005년에는 다른 국내 입양기관들과 함께 정부에 ‘입양의 날’ 제정을 적극 건의해 ‘입양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데 일조했다.

김 부장은 “입양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우리가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왜 숨겨야 하느냐’며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들이 없었다면 입양의 날이 제정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밀입양’에서 ‘공개입양’으로 전환되는 과정에는 시행착오도 뒤따랐다.

입양부모나 아이들이 떳떳하게 입양사실을 밝혀도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 처음에는 공개입양에 긍정적이었던 입양부모들도 ‘이제라도 입양사실을 숨겨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김 부장은 “입양에 대한 사회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곤 하지만 아직 대중적인 문화는 아닌 것이 사실”이라며 “무리하게 공개입양을 강요하기보다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자연스럽게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부장은 “입양의 날을 계기로 입양의 소중함과 행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입양기관, 부모 3자가 함께 입양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려는 노력도 병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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