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야 살비 /‘봄베이 살리기 위원회’프로젝트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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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우리의 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면화가 사실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면화 재배에 쓰이는 화학비료와 살충제로 전 세계의 농토가 불모지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면화가 일으키는 환경오염의 대안으로 화학비료나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면화재배’(organic cotten) 운동이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 면화 재배 지역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에서 유기농 면화재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도의 농민운동가가 한국을 찾았다. 인도의 가장 큰 면화재배 지역인 마하라시트라 주에서 유기농 면화 농민조합을 꾸려온 ‘봄베이 살리기 위원회’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인 프리야 살비(Priya Salvi)가 그 주인공.

지난 9일 ‘2008 세계공정무역의 날’ 기념 국제포럼에 참석한 프리야 살비를 서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만났다.

“유기농 면화와 지속 가능한 삶은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삶만이 유기농 면화를, 유기농 면화만이 지속 가능한 삶을 세울 수 있습니다.”

프리야 살비는 인도 콘칸 농업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94년부터 14년째 유기농산물 재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도의 면화재배 지역은 900만 헥타르(㏊)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7만 인도 농업인구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그가 면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이렇게 인도 농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면화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면화 재배지에서는 인도 전체 살충제 소비량의 54%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수위의 화학물질 사용은 인간에게 치명적입니다. 환경오염, 토질 저하 등을 일으켜 결국은 면화농가의 수익 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면화 재배에서 이처럼 다량의 살충제를 사용하게 된 것은 불과 50년 전부터다. 프리야 살비는 이전의 유기농 면화 재배 방식으로 되돌아갈 때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화학적 재배방식으로 바꾸고 지난 50년간 화학비료 및 살충제를 과다 사용한 결과 인도의 경작 가능한 농토의 3분의 1이 불모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유기농 면화 재배는 장기적으로 볼 때 재배 비용도 저렴할 뿐더러 토질 손상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그는 또한 “세계적으로 유기농 면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농부들도 유기농 재배가 자신들의 건강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면화를 중심으로 유기농 재배를 확산하다 보면 다른 농작물까지 유기농 재배 방식이 정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를 ‘강건한 여성주의자(strong feminist)’라고 말하는 프리야 살비는 또한 농촌 지역 여성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직도 인도의 농촌 지역에 가면 말도 안 될 정도로 차별받는 여성이 많습니다. 여성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기술을 가르쳐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이들을 돕는 길입니다.”

그는 미국산 유전자변형(GM) 옥수수가 이달부터 한국에 본격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들었다며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위험성에 강한 우려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미국은 자국의 옥수수가 타국민의 몸에도 좋다고 선전하지만, 우리의 몸은 오랫동안 토착음식에 적응해 왔습니다. GMO는 우리 몸에 일시에 큰 충격을 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아무것도 증명된 것이 없습니다. 또한 다국적 GM 종자 회사들의 지배력이 커지면 식량 주권이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GMO를 대체할 대안적 먹거리는 많다며 적극적으로 먹거리 주권을 주장하라고 촉구했다.

“세계적으로 먹거리 문화가 단일화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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