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러시아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신한은행은 제41차 ADB 총회 기간 중인 지난 5일 오후 5시(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러시아 현지은행인 FSCB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 계약은 6월 말쯤 이루어질 예정이며, 인수금액은 협의 중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리센코 FSCB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로 러시아 금융시장 진출에 소요되는 기간을 대폭 축소시킴으로써 최근 3년간 9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의 리테일 금융시장을 조기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FSCB를 인수한 후 현지에서 리테일 영업뿐만 아니라 한국기업과 개인 및 IB 영업 등이 균형을 이룬 러시아 내 선도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국제적 신인도와 영업력 및 리스크 관리능력 등에서의 비교우위가 FSCB에 접목될 경우 러시아 금융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단기간 내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규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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