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취업문 ‘커리어 개발’로 해결
바늘구멍 취업문 ‘커리어 개발’로 해결
  • 최진아 인턴기자 jina860814@naver.com (경희대 한국어학과)
  • 승인 2008.05.09 16:08
  • 수정 2008-05-0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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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여대생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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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K대학 경영학과 졸업 예정인 이정민(가명·24)씨는 지원한 회사에 모두 떨어지고 결국 모 은행의 비정규직 직원으로 취직했다. 학점 4.0, 토익점수 850점, 해외 어학연수 1년. 누가 봐도 실력 있는 점수지만 취업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씨는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대학 시절 내내 학점과 토익점수에 매달렸다. 무조건 학점 높고 토익점수만 높으면 될 줄 알았다”며 답답한 가슴을 두드렸다.

대학 시절 내내 학점과 토익점수를 높이기 위해 밤 새워 노력해야 하는 요즘의 대학생들. 그러나 특히 여대생들에게 바늘구멍 취업문을 통과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취업이라는 벽을 통과했더라도 여성 취업자 중 70%가 비정규직으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여대생 취업은 질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각 대학에서는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초기부터 졸업할 때까지 커리어를 관리해주고, 원하는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3년 여성부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12개 학교에서 시범도입하며 시작된 여대생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이 6년이 지난 지금, ‘여대생커리어개발 표준모델’을 개발하는 등 더욱 체계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여학생과, 취업지원처에서도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사업을 운영 중인 아주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대학생활 초기부터 자기탐색과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여 조기에 직업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학년 때에는 자기 적성을 알아가는 ▲자기탐색 워크숍 ▲적성검사 ▲취업특강 ▲소모임 지원사업 등을, 취업을 앞둔 고학년에게는 ▲원하는 직업의 선배님과 멘토링 ▲각종 인턴십 ▲면접·이력서 클리닉 등 실제 취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호남지역 여대생 커리어 개발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순천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도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여대생 취업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과정 ‘순천 콜센터’는 지역에 있어 취업 기회가 많지 않은 여대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주는 과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광양만권 물류산업 중심지인 지역 특성에 맞춰 실제 현장의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외국인 기업체 취업을 위한 외국어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경희대 여학생과의 여대생 커리어 개발·연구도 관심을 모은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처럼 여성부의 지원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학내에 있는 취업진로처와 연계해 ▲여학생 소모임 지원 ▲진로탐색 워크숍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 ▲정치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여대생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김미경 연구원은 “여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최대 관심사는 바로 ‘취업·진로’이다. 학생들이 정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순천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효선(일어일문학·04학번)씨는 “취업준비에 막연한 부담감만 가지고 있었는데 취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아직 취업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로 발걸음을 옮겨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라고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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