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필요"

 

여성부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지원사업’을 시작한 2003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아주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혜선 센터장.

공대 중심으로 여학생의 비율이 30%밖에 되지 않는 아주대에서 여학생의 커리어 개발·연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그를 찾아가 여대생 취업의 현실을 들어보았다.

-아주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6년이 되었다. 처음 유치했을 때와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는가?

“처음에는 남녀공학이라 여대생들끼리만 따로 모아놓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고, 따라서 참여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에는 많은 여대생들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알고 있고, 호응도와 참여도도 많이 높아졌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사업은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

“한마디로 말하자면 ‘맞춤형’이다. 여대생들 개개인의 특성이 다르고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의 특징에 맞게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올해의 사업계획과 앞으로의 방향은?

“여대생들이 성인지적 관점에서 향후 커리어 계획을 세우고, 이에 기초하여 주체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젠더의식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제까지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을 무작위로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여대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생각이다.”

-아직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여대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전공 공부와 영어 공부만으로는 커리어를 개발하기에 2% 부족하다. 우리 여학생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다양한 참여를 해봤으면 좋겠다. 지금 많은 대학에서는 각종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에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참여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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